SSG 1차지명 출신 이적생, 단 하루 만에 2군행…'패패패' 분위기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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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정우(24)가 1군 등록 하루 만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정우와 외야수 홍성호에게 2군행을 통보하고, 투수 이형범과 외야수 양찬열을 콜업했다.
두산은 2-9로 패했고, 김정우는 1⅔이닝 46구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에 그치며 1군에서 더 생존할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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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정우(24)가 1군 등록 하루 만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정우와 외야수 홍성호에게 2군행을 통보하고, 투수 이형범과 외야수 양찬열을 콜업했다. 두산은 최근 11연승 뒤 3연패에 빠진 만큼 백업 선수들 교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듯하다.
김정우는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1차지명 출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두산은 올 시즌 도중 외야수 강진성을 내주고 김정우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마운드 보강을 노렸는데, 김정우가 계속해서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우는 28일 잠실 LG전 2-7로 뒤진 8회초 1사 1루 상황에 등판했다. 패색이 짙은 만큼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처리하고, 사실상 투수 소모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짓는 임무를 맡았다.
그런데 김정우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첫 타자 신민재부터 볼네승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문성주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투수 김강률의 책임주자를 불러들였다.
9회초가 더 문제였다. 1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최승민과 신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점을 더 내줬다. 두산은 2-9로 패했고, 김정우는 1⅔이닝 46구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에 그치며 1군에서 더 생존할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단 하루 만에 2군행을 통보받은 배경이다.
홍성호는 현재 팀 사정상 대타로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는데, 줄어든 출전 기회에 점점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는 타격을 보여줬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90(21타수 4안타)에 그쳤다. 홍성호 역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형범은 40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0경기 2승, 1세이브, 13이닝, 평균자책점 1.38로 빼어났다. 외야수 양찬열을 최근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로 좋은 감을 유지하고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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