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소년 클럽 대회] KT U-10 안시우의 눈물, 순수한 승부 근성의 결정체
손동환 2023. 7.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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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음에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KT U-10 소속 안시우(151cm, G)의 이야기다.
KT U-10은 2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U10 예선전에서 현대모비스 U-10을 28-24로 꺾었다.
KT U-10은 현대모비스 U-10과 만나기 전만 해도 2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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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음에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KT U-10 소속 안시우(151cm, G)의 이야기다.
KT U-10은 2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U10 예선전에서 현대모비스 U-10을 28-24로 꺾었다. 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종료했다.
KT U-10은 현대모비스 U-10과 만나기 전만 해도 2패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 U-10과 DB U-10은 1승 1패. KT U-10의 예선 탈락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경우의 수는 존재했다. KT U-10이 현대모비스 U-10을 이기고 DB U-10이 삼성 U-10에 패할 때, KT U-10이 골득실이나 다득점으로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KT U-10은 현대모비스 U-10 그리고 DB U-10과 상대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를 기록한 KT U-10은 +17을 기록한 현대모비스 U-10에 결선 진출 티켓을 내줬다. KT U-10이 마지막 경기를 이겼음에도 웃지 못한 이유.
안시우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최다인 9점을 넣었음에도, 안시우는 미소 짓지 못했다. 고글 안에 담긴 안시우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안시우는 경기 종료 후 “마지막 경기를 이기기는 했는데,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더 잘해서, 결선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짧고 굵게 각오를 다졌다.
짧고 굵게 말을 남겼지만, 아쉬움은 길었다. 눈물을 좀처럼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투지를 보여준 건 사실이다.
안시우는 “(결선 진출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다들 마지막까지 한 발 더 뛰었다. 속공하고 돌파했던 게 잘 됐다. 다들 열심히 해줬는데...”라며 팀원들과 보여준 투지를 강조했다. 그리고 눈물을 또 한 번 닦았다.
안시우가 눈물을 흘린 이유. 냉정하게 말하면, KT U-10보다 잘하는 팀이 많았기 때문이다. 안시우도 “잘하는 선수들이 확실히 많았다. 아쉽기는 했지만, 패배한 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눈물 속에서 많은 걸 깨달았다.
그 후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 수비 후 공격으로 넘어가는 것도 더 빨라져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김선형 선수처럼 재미있고 화려한 농구를 하고 싶다”며 과제를 설정했다.
안시우의 눈물이 기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친구들과 함께 농구하려는 마음도 절실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기자는 안시우에게 “내년에는 웃으면서 인터뷰해요”라고 말했다.
안시우의 대답은 간단했다. “네”였다. 그리고 “친구들이 잘해줘서, 우리가 마지막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이겨서 좋았다. 내년에는 친구들과 더 많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고자 하는 순수한 눈물은 기자의 뇌리에 꽤 깊이 박혔다.
사진 = 손동환 기자
KT U-10은 2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U10 예선전에서 현대모비스 U-10을 28-24로 꺾었다. 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종료했다.
KT U-10은 현대모비스 U-10과 만나기 전만 해도 2패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 U-10과 DB U-10은 1승 1패. KT U-10의 예선 탈락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경우의 수는 존재했다. KT U-10이 현대모비스 U-10을 이기고 DB U-10이 삼성 U-10에 패할 때, KT U-10이 골득실이나 다득점으로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KT U-10은 현대모비스 U-10 그리고 DB U-10과 상대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를 기록한 KT U-10은 +17을 기록한 현대모비스 U-10에 결선 진출 티켓을 내줬다. KT U-10이 마지막 경기를 이겼음에도 웃지 못한 이유.
안시우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최다인 9점을 넣었음에도, 안시우는 미소 짓지 못했다. 고글 안에 담긴 안시우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안시우는 경기 종료 후 “마지막 경기를 이기기는 했는데,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더 잘해서, 결선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짧고 굵게 각오를 다졌다.
짧고 굵게 말을 남겼지만, 아쉬움은 길었다. 눈물을 좀처럼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투지를 보여준 건 사실이다.
안시우는 “(결선 진출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다들 마지막까지 한 발 더 뛰었다. 속공하고 돌파했던 게 잘 됐다. 다들 열심히 해줬는데...”라며 팀원들과 보여준 투지를 강조했다. 그리고 눈물을 또 한 번 닦았다.
안시우가 눈물을 흘린 이유. 냉정하게 말하면, KT U-10보다 잘하는 팀이 많았기 때문이다. 안시우도 “잘하는 선수들이 확실히 많았다. 아쉽기는 했지만, 패배한 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눈물 속에서 많은 걸 깨달았다.
그 후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 수비 후 공격으로 넘어가는 것도 더 빨라져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김선형 선수처럼 재미있고 화려한 농구를 하고 싶다”며 과제를 설정했다.
안시우의 눈물이 기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친구들과 함께 농구하려는 마음도 절실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기자는 안시우에게 “내년에는 웃으면서 인터뷰해요”라고 말했다.
안시우의 대답은 간단했다. “네”였다. 그리고 “친구들이 잘해줘서, 우리가 마지막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이겨서 좋았다. 내년에는 친구들과 더 많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고자 하는 순수한 눈물은 기자의 뇌리에 꽤 깊이 박혔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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