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면 문닫아”…아랫층 흡연男 ‘전동 안마건’으로 응징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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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전동안마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파트로 이사온 1년 전부터 아랫집 베란다에서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는 남성 때문에 온 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윗집 거주자가 전동 안마건으로 응징한 반전 사연을 전하자, 누리꾼들이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랫집 흡연충 박멸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온지 1년이 다되어간다는 작성자 A씨는 “아랫집에서 베란다 흡연하시는 아저씨가 있는데 밥먹을 때도, 아이들 방에도 담배냄새가 날 정도”라고 토로했다.

참다 못한 A씨가 아랫집 남성에게 항의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사과 대신 “담배는 국가에서 파는 것이니까 국가에 따져라”, “내집에서 내가 피우니까 문 닫고 살아라”, “그럼 내가 밖에 나가서 피워야 되냐”는 말뿐이었다.

A씨는 아랫집에 응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A씨는 담배냄새가 올라올 때마다 전원을 킨 전동 안마기를 바닥에 놓고 외출하기 시작했다.

A씨는 “전동 안마기를 켜면 온 바닥이 덜덜덜덜 떨린다”면서 “지금까지 두 번 했는데 일주일 동안 담배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배냄새가 다시 올라오면 운동삼아 런닝머신에서 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어 감사하다’, ‘윗집의 무서움을 모르는구나’, ‘흡연권리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때만 존중되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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