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수뇌부-레비 회장 '케인 회담' 연기는 '상호 합의'...뮌헨은 '무조건 영입한다' 입장→1억 유로 제시 예정

신동훈 기자 2023. 7.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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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 이미지 코리아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갑작스러운 회담 연기 요청에도 어떻게든 만나 이야기를 나눌 의지가 가득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백 조건 포함을 고려하고 있다. 두 클럽 사이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공짜로 케인을 잃지 않기 위해 이번 여름 매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주 금요일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는 영국 런던에서 레비 토트넘 회장과 대면해 협상을 성사시킬 예정이다. 뮌헨은 마지못해 바이백 조항까지 포함시킬 용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만남은 미뤄졌다. 레비 회장이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뮌헨 관계자들은 28일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위해 런던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런던 여행은 무산됐다. 뮌헨에서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던 비행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개인 SNS를 통해 "회의는 다음 주 초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 팬이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오키프는 "레비 회장"이라고 답했다.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레비 회장이 회담 직전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뮌헨은 케인 영입에 진심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가 없는 뮌헨은 케인으로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과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다니엘 레비 회장, 뮌헨 보드진이 케인 이적을 두고 대화를 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 일단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또 거절을 했다. 토트넘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한다. 케인 주급을 2배 인상하는 제의를 내놓을 의사도 있는데 케인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

글로벌 매체 'ESPN'의 제임스 올리 기자는 지난 20일 "케인은 토트넘은 떠날 생각이 있다. 재계약을 할 의사가 없다.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체결해 뮌헨 등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차단하려고 했지만 케인은 재계약을 안 할 것이다. 그러면서 토트넘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했다.

올리 기자는 또 "토트넘은 현재 뮌헨 제안을 2번 거절했다. 물론 케인이 남을 수도 있다. 올여름 이적을 하지 않고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고 다음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성공을 한다면 재계약에 동의를 할 것이다. 떠나기로 한다면 뮌헨으로 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뮌헨 수뇌부까지 움직이고 있다. 드레센 CEO와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는 아시아 투어에 가지도 않고 뮌헨에 남아 케인 영입 협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케인은 이적을 한다면 뮌헨만 가려고 한다.

사진=90min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 "레비 회장은 케인이 PSG로 가는데 어느 정도 동의를 했는데, 선수 본인이 프랑스로 이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PSG는 여전히 케인을 원하며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이 있다. 케인을 영입하려면 PSG는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뮌헨 수뇌부와 레비 회장 회담 결과가 모든 걸 좌우할 예정이다. 독일 내 정통한 기자들은 회담이 결렬이 됐어도 뮌헨 수뇌부는 어떻게든 만나려고 할 거라 주장했다. 독일 '스포르트1'의 케리 하우 기자는 29일 "미팅이 연기가 됐지만 뮌헨은 케인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정한 상한선은 1억 유로(약 1,407억 원)다. 레비 회장과 만남은 다음주로 예정이 되어 있다"고 하며 구체적인 제시 조건까지 이야기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풋볼 트랜스퍼

 

독일 '빌트'의 토비 알츠샤플 기자는 29일 "뮌헨 수뇌부와 레비 회장 만남이 연기가 된 이유는 레비 회장이 싱가포르에서 온 후 할 일도 많고 시차도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동의를 했고 상호 합의 하에 새로운 날짜를 정하게 됐다"고 하며 왜 연기가 됐는지 전했고 또 "뮌헨은 케인 영입에 매우 낙관적이다. 이적은 케인에게 달렸다. PSG 관심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의 마티스 텔 관심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하우 기자와 의견을 같이 했다.

케인 이적사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뮌헨과 토트넘 보드진 사이에 있을 협상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결과에 따라 케인 거취가 확실해질 수도 있다. 선택지는 두가지다. 토트넘 잔류 혹은 뮌헨 이적이다. 토트넘은 케인 이적에 대비해 뮌헨의 마티아스 텔 영입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뮌헨은 케인 이적 실패를 생각해 플랜B도 준비 중이다. 다시 말해 케인 거취에 따라 토트넘, 뮌헨 계획이 달라질 예정이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풋볼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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