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벨 감독→'챔스 우승'모로코 감독"분석 통해 답 찾았다.세부사항 말할수 없어"[韓-모로코 기자회견 현장]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부적인 것은 알려줄 수 없다. 모로코 분석을 통해 답을 찾았다."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모로코와 '지면 끝장'인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H조 2차전에서 모로코와 격돌한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내달 3일 강호 독일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모로코전은 반드시 승점 3점을 잡아야 하는 경기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0대6으로 대패한 모로코 역시 마찬가지다. 양팀 모두 패배는 2연패, 곧 16강 탈락을 뜻하는 말 그대로 벼랑끝 승부다.
운명의 2차전을 두고 벨 감독은 애들레이드 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베테랑 센터백 임선주(33·인천 현대제철)와 함께 나섰다. 2015년 이후 3대회 연속 출전하고 있는 유일한 수비수, 임선주는 "무엇보다 승리가 간절하고 필요하다. 모로코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우리만의 팀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주는 "세 번째 월드컵이지만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남다르다"면서 "이번이 황금세대가 모두 함께 하는 마지막 월드컵이란 걸 다 알고 있다. 마지막이라서 내일 승리가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모로코의 빠른 최전방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빠른 발 선수들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다.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벨 감독은 "내일 기대가 된다. 매우 중요한 경기다. 아직 넉아웃 스테이지(16강)은 끝나지 않았다"며 승리의 의지를 표했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 패배 후 실망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이제 다음 경기가 있다. 토너먼트는 사나흘 후 계속 경기가 치러지지 때문에 실망하고 있어선 안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콜롬비아전 패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벨 감독은 "경기를 보면 콜롬비아의 몇 번의 찬스가 골이 됐다. 특히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에서 너무 빨리 진행이 됐다. 왜 VAR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지금도 이해를 못하겠다"며 불만을 표했다. "두 번째 골은 실수가 있었지만 카세이도의 개인기가 뛰어났다. (실수 외엔) 대체적으로 저희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제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 팀을 분석했고 답을 찾았다"고 했다. "경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중국-아이티, 영국-덴마크전 모두 타이트했다. 순간이 중요하다. 결정적 순간에 결정을 잘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 실망을 떨치고 빨리 돌아와야 한다. 선수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강한 팀이다.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고. 우리 선수들은 대단히 훌륭한 선수들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절대적인 믿음을 표했다. "내일 우리 선수들은 도전할 것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충분히 강한 선수들이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모로코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로코 감독은 경력이 많다. 지난 며칠간 잘 연습했을 것"이라면서 경계심을 표했다. 모로코는 2021년 프랑스 여자축구 명가 올랭피크 리옹에서 2017~2019년 재임 당시 여자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프랑스 출신 사령탑 페드로스 감독을 영입했다. 벨 감독 역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벨 감독은 "여기서 우리 전략을 말씀 드리면 모로코 가독님이 다 파악할 것이다. 감독님이 경력이 많고 능력 있는 분이란 걸 잘 안다"며 미소 지었다. "모로코는 잘 조직된 팀이다. 내일 양팀에서 두세 골 이상 나올 수 있다. 두블록, 스리 블록, 어떤 라인을 뚫을지 봐야 한다. 아마도 우리가 공간을 차지하기 못하게 강한 압박을 갖고 갈것이다. 서로 강력한 플레이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승점3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심히 할 것이다. 더 세부적인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애들레이드(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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