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만큼 끈질긴 100억 '학폭' 폭로자..조병규와 '경소문2'에 미칠 영향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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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과거 학교 폭력 이슈에 무죄를 자신하던 배우 조병규.
그를 품은 tvN 새 토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마침내 첫 방송날을 맞이했다.
악에 받쳐 연기했다는 조병규와 '경이로운 소문2'에 쏠리는 관심에 편승해 다시 한번 학폭 이슈를 걸고 넘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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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자신의 과거 학교 폭력 이슈에 무죄를 자신하던 배우 조병규. 그를 품은 tvN 새 토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마침내 첫 방송날을 맞이했다. 조병규 이슈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29일 첫 방송되는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2020년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시즌1에 이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경이로운 소문2’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떨리는 순간이다. 작품 외적인 리스크를 안고 시작했기 때문. 주인공 조병규는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주인공 소문 역을 맡았는데 2021년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을 올리며 그와 과거 뉴질랜드에서 함께 학교를 다닐 때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 파문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허위 게시글이라며 “작성자는 자수해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으며,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대응했다. 조병규를 둘러싼 학폭 논란은 이대로 끝나는 듯 했으나, 또 한번 학폭 관련 글이 추가로 올라왔다. 진흙탕 진실게임이 시작된 셈이다.
이 이슈는 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미해결 된 상태다. 총 3건의 학교 폭력 주장글 가운데 2건은 작성자가 직접 글을 삭제하거나, 공식적으로 허위사실 게시를 인정하고 마무리됐다. 다만 남은 한 건의 경우 계정 운영자가 해외 거주 중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아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조병규는 의혹을 말끔히 털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경이로운 소문2’ 촬영에 들어갔고 결과물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하지만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상대가)타국에 있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과정에서 ‘경이로운 소문2’ 방송을 앞두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 드라마에 많은 스태프들 동료들의 피와 땀, 많은 노력을 들였다.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바쳐서 촬영했다. 많은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런데 폭로자가 또다시 도발하고 나섰다. 그는 27일 SNS를 통해 “1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한다, 2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한다, 3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한다, 4 소속사측 100억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한다, 5 민.형사 법적책임은 별도” 등의 조건을 내걸며 현장 검증을 제안했다.
‘경이로운 소문2’ 첫 방송을 이틀 앞둔 교묘한 행보다. 악에 받쳐 연기했다는 조병규와 ‘경이로운 소문2’에 쏠리는 관심에 편승해 다시 한번 학폭 이슈를 걸고 넘어진 것. 다만 조병규 측은 28일 OSEN에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다.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마침내 ‘경이로운 소문2’ 첫 방송 디데이다. 조병규 이슈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청자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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