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홈런왕' 저지, 55일만에 복귀전서 볼넷 3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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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55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나섰다.
양키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2023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명단에 있었던 저지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두 달 가까이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저지는 지난달 4일 다저스전 이후 55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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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55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나섰다.
양키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2023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명단에 있었던 저지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저지는 이날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저지는 시속 104.4마일(약 168㎞)의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기록한 저지는 1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저지는 6월 4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부딪혀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다쳤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엄지 발가락 인대 파열이 확인돼 공백이 길어졌다.
두 달 가까이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저지는 지난달 4일 다저스전 이후 55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닌 저지는 이날 경기에 보호대를 장착한 스파이크를 신고 뛰었다.
저지는 MLB닷컴, ESPN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100%로 낫지는 않을 것 같다"며 "내가 뛸 수 있는 정도에 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견딜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부상이 악화해 내년, 내후년까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복귀를 결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지명타자로 뛸 예정이지만, 저지는 최근 수비, 주루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저지는 "수비와 주루도 빅리그에서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저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때려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시즌 뒤에는 프리에이전트(FA)가 돼 9년, 3억6000만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부상으로 공백기를 거친 저지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0 19홈런 40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80이다.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0-1로 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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