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청소년 힐링센터 왜 못여나… 작년 준공後 내부공사 착공못해
지난해 말 준공한 의정부시 청소년 힐링센터가 올해를 넘겨 내년 상반기나 개관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자보수,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 때문이지만 준공 뒤 1년 넘게 문을 못 여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직동공원 청소년 수련센터 옆인 의정부동 352번지 일원에 연면적 4천679.1㎡,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청소년 힐링센터는 지난 2021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애초 상반기 안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었다.
1층 주차장, 2층 운영사무실, 북카페, 음악 테라피실, 뮤직 라운지 3층 목공 창작 랩, 실내 클라이밍 4층 다목적 파티룸, 미술 테라피실 등으로 공간이 계획돼 있다.
청소년의 신체·정신적 힐링을 위해 빛·소리·촉각 등 다감각 자극환경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꾸밀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 1회 추경에 관련예산 18억2천800만원을 확보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4월 현장을 찾아 “실내 공간과 운영 프로그램 구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고 건립 때 미비된 사항과 필요한 추가공사는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7개월이 다 지나도록 힐링센터는 내부공사는 착공도 못하고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시는 부대토목공사 등 미비한 부분의 시설보수와 휠체어 이용자들이 보기 쉽게 보행로 이용주의 안내판 위치를 변경하는 등 BF 본인증 신청 때 지적된 사항을 보완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프로그램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재검토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청소년은 “힐링센터가 준공돼 개관을 기다려 왔는데 마냥 늦어지고 있다. 무슨 하자가 있길래 이렇게 늦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개관은 힘든 상황이다. 최대한 속도를 내서 내년 상반기까진 개관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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