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빅리그 첫 20도루…내야안타에 볼넷 2개

김희준 기자 2023. 7. 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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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지난달 17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10년 만에 한 시즌 20도루를 달성했고, 김하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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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텍사스 7-1로 제압
[샌디에이고=AP/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2023.07.2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이 한 시즌에 20도루를 채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12도루를 기록한 것이 개인 한 시즌 최다였고, 2021년에는 도루 6개를 했다.

지난달 17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10년 만에 한 시즌 20도루를 달성했고, 김하성이 뒤를 이었다.

올 시즌 14개의 홈런을 때려낸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것은 추신수 뿐이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뛰는 동안 2009년(20홈런-21도루), 2010년(22홈런-22도루), 2013년(21홈런-20도루) 등 3차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MLB에서 뛴 아시아 내야수 중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김하성은 1회말 텍사스의 한국계 선발 투수 데인 더닝의 초구 싱커를 친 뒤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20번째 도루.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소토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말 2루수 뜬공을 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2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 때 거침없이 홈으로 내달렸다.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빠르게 송구했지만, 김하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몸을 비틀어 포수의 태그를 피했다.

김하성은 8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텍사스를 7-1로 눌렀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머스그로브는 시즌 10승째(3패)를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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