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이 오히려 사법 시스템 모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수원지검 연좌 농성'을 모욕했다는 박주민 의원 주장에 대해 오히려 민주당이 사법 시스템을 모욕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낸 입장문에서, 자기편이 한 자기 당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뒤집으려고 노골적인 사법 방해를 하는 데 대해 창피함은커녕 모욕감만 느끼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범계, 주철현, 김승원, 민형배 의원 등 네 명은 지난 2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해 수원지검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거부당하자 청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26일 국회에 출석하면서, 민주당이 자기편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으려고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는 행태 등을 보인 건 권력을 악용한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깝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박주민 의원은 한 장관의 표현이 사실과 다르고 굉장히 과장됐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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