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 잘했어" 제주에 피서객 북적…해수욕장마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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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서 제주는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금능해수욕장에서는 밀물과 썰물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제주지역 전통 어로 방식 '원담'을 테마로 '제14회 금능원담축제'가 이날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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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축제, 검은모래축제, 금능원담축제, 하얀모래축제 등 즐거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장마가 끝나면서 제주는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지난 28일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은 4만3477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3만4665명)보다 25.4%(8812명) 늘었다. 이날도 제주 입도객은 4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제주에 연일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해수욕장들은 무더위를 식히러 나선 피서객들로 붐볐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만난 40대 관광객 이모씨(서울 거주)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에 왔다. 날씨가 덥긴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제주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때 마침 도내 해수욕장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과 도민에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호해수욕장 일대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18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원담 고기잡이와 해녀 횃불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삼양해수욕장에서도 지난 28일 제19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시작돼 29일까지 진행된다. 모래찜질과 용천수 체험 등이 운영된다.
금능해수욕장에서는 밀물과 썰물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제주지역 전통 어로 방식 '원담'을 테마로 '제14회 금능원담축제'가 이날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2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가 성산 내수면 모래 갯벌과 광치기 해변 일대에서, 표선해수욕장에서는 '제28회 표선해변 하얀모래 축제'가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제주지역 낮 최고 온도가 30도를 웃돌면서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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