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여름 휴가…차기 총선 구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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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휴가를 떠난다.
양당 대표는 재충전을 하면서 차기 총선 전략 등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휴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조직 강화와 외부 인재 영입 등 총선 준비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국내에 머물면서 당 안팎의 현안을 점검하고 총선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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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임종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휴가를 떠난다. 양당 대표는 재충전을 하면서 차기 총선 전략 등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가족들과 베트남을 찾는다. 김 대표는 휴가기간 중 별도 외부 일정 없이 손자들을 돌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사회·과학 서적 3권을 가지고 휴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책은 한미동맹과 대중 노선(외교전략), 포퓰리즘(복지), 1980년대생(세대론) 등 차기 총선의 주요 화두로 꼽히는 주제들을 아우르고 있다. 당내 잡음을 합리적으로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차기 총선 준비에 집중하려는 김 대표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당내 갈등을 안정적으로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한 이후 전국을 돌며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호남과 청년층을 향한 '구애'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휴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조직 강화와 외부 인재 영입 등 총선 준비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사고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 머물면서 당 안팎의 현안을 점검하고 총선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부각하며 대정부·여당 공세를 펴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에 악재임에도 민주당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저조한 수준(29%)을 보였다.
민생 챙기기 과제 해결도 남았다. 원내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간호법 개정안 등 법안부터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등이 과제다.
35조원 규모 자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공개, '민생경제 회복 패키지법' 등 민생경제 회복을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여당의 미온적 반응에 성패를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도 남았다. 검찰이 다음달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당의 수장으로서 현안 해법에 대한 고민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나타났던 계파갈등 양상에 대해선 한시름 놓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이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회동이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실제 이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의 단합, 화합을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도 두 대표의 복귀 이후인 8월 둘쨰주 휴가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는 7월 임시국회가 끝난 28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예정된 다음달 16일까지 휴지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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