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입증 “그돈이면 제주 대신 일본”…지난달 53만명 갔다, 전년比 30배↑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7.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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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올들어 제주도 대신 일본을 선택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여행업계 통계뿐 아니라 법무부 통계에서도 일본행 관광객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왔다.

29일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2023년 6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총 177만5548명으로 집계됐다.

도착지를 살펴보면 일본을 찾은 우리 국민이 52만813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 출국자 3명 중 1명 가량이 일본에 갔다는 뜻이다. 전년 동기의 1만6856명보다는 30배 이상 늘었다.

일본 다음으로 많이 간 곳은 베트남이었다. 27만4499명이 갔다.

지난 2019년 아베 정권의 경제도발에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최근 개선된데다 ‘역대급 엔저’현상의 영향으로 일본에 가는 한국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발표에서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왔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올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7월15일~8월15일) 예상 출발·도착 승객은 182만5560명이다.

전년의 190만2868명보다 4%(8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운항편은 총 1만509편, 하루 평균 478편으로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막혔던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증가한데다 국내선 공급 좌석도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엔저로 저가 항공사(LCC) 일본 왕복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진데다 숙박비와 외식비 등 여행 경비부담이 줄어들어 제주 대신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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