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주민 '드러눕고' 모욕감? 창피함은 못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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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놓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장관은 29일 입장문을 내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모욕감' 얘기를 한다"며 "자기 편이 한 자기 당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노골적인 사법방해를 하는 것에 '창피함'은 못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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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놓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장관은 29일 입장문을 내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모욕감' 얘기를 한다"며 "자기 편이 한 자기 당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노골적인 사법방해를 하는 것에 '창피함'은 못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나"라고 되물었다.
한 장관은 "지금 '민주당의 노골적 사법방해로 모욕 당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법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의 수원지검 항의 방문에 대해 '드러눕고'라는 표현을 썼다. 그런데 드러누운 사람이 없다"며 "사실과도 다르고 굉장히 과장됐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 등은 지난 24일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 찾아가 면담이 좌절되자 연좌농성을 벌인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측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 장관이 국회에서 윤관석·이성남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할 때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 20명 표결에도 참여한다'고 밝히자 모멸감을 느낀다고 비판한 바도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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