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리스크 떠안은 ‘경소문2’, 완성도 관건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조병규 학폭 의혹이 2년 째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주연 리스크를 떠안게 된 '경이로운 소문2'가 시동을 건다.

조병규는 2년 만에 이번 브라운관에 컴백하게 됐다. 애초 시즌1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만큼 그의 시즌2 활약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런 그는 현재 사생활 리스크를 안고 있다. 과거 A씨를 비롯한 다수는 온라인을 통해 그가 뉴질랜드 학창시절 당시,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 대응했으나, A씨 관련 조병규 학폭 의혹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수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설상가상 최근 A씨는 100억을 걸고 학교 폭력 진실을 검증하자며, 소속사나 법률대리인 측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소문2')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A씨는 조병규의 브라운관 컴백이 불편했던 것일까. 방송을 코앞에 두고 또 한 번 조병규 리스크가 떠오른 가운데, 이와 별개의 제작진 자신감과 시즌1을 잇는 완성도는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다.

첫 방송에서는 첫 번째 악귀 사냥으로 유치원 버스 납치 사건 해결에 착수한다. 카운터 5인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안석환(최장물 역)의 시즌2 첫 악귀 소탕 장면은 그 자체로 파워풀한 판타지 활극을 예고했다. 시즌 1에 이어 원펀치 액션 등의 연출력이 원작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전작 연출과 집필을 맡았던 유선동 감독과 김새봄 작가가 새 시즌에서도 의기투합했다. 작품의 인기 주역 '카운터즈'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이 여전히 잔류하며, 팬들의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체류 시킨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시즌2 컴백인 만큼, 시즌에 걸맞은 액션도 카타르시스를 충족 시킬 전망이다.

현재 주인공인 조병규는 '경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사생활에 관련해 입을 뗐다. 그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에 나오게 돼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악에 받쳐서 열심히 촬영했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이 같은 자신의 리스크를 서서히 타파할 수 있을지, 이에 앞서 컴백하는 '경소문2'에서는 어떻게 작품과 융화됐을지 지켜볼 일이다. 밤 9시2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