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인선 장외 설전…與 "방송생태계 혁신" vs 野 "갑질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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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여야 장외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반송생태계를 혁신할 인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며 공직자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학폭' 자녀를 위해 외압을 행사한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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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학폭 자녀 위해 외압 행사…공직자 자격 없다"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여야 장외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반송생태계를 혁신할 인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며 공직자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 후보자 인선 비판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된다”며 “시작도 하기 전에 답을 정해놓고 발목잡기에 ‘올인’하는 민주당은 이대로 나라를 멈추고 싶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변인은 “민주당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이유가 온갖 억측을 전제로 나온 ‘방송장악을 위한 임명’이라고 하지만, 그 주장 자체가 자기모순”이라며 “문재인 정권 하수인 역할을 하며 종편 평가점수까지 조작했던 한상혁 전 위원장이야말로 최악의 방송장악 장본인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학폭 자녀를 위해 학교에 구체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2012년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아들이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 이사장에게 전화한 것이 외압을 행사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입장문을 통해 “당시 공직을 이미 떠난 민간인 신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후보자의 행태가 바로 ‘갑질 학부모’의 전형이자 교사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악성민원의 전형”이라며 “이를 은폐하고자 거짓해명을 하는 등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그 어떤 기본적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구 교사의 죽음에 일말의 감정이라도 느낀다면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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