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카페 잠복근무 여경,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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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손님을 가장해 잠복근무 중이던 여경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검거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성경찰서 구즉지구대 소속 김모 경사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현금수거책에게 돈을 건네기로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불과 15분 후에 피해자가 관내 한 카페 앞에서 현금수거책을 만난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한 김 경사는 긴박한 순간 기지를 발휘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순찰차가 아닌 개인 차량을 이용해 신속히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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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손님을 가장해 잠복근무 중이던 여경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검거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성경찰서 구즉지구대 소속 김모 경사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현금수거책에게 돈을 건네기로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불과 15분 후에 피해자가 관내 한 카페 앞에서 현금수거책을 만난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한 김 경사는 긴박한 순간 기지를 발휘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순찰차가 아닌 개인 차량을 이용해 신속히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고 자연스럽게 손님처럼 행동한 김 경사는 피해 여성에게 돈을 받아 챙기려던 20대 수거책의 범행 모습을 채증한 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수거책은 지구대로 이동하는 동안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그가 가로채려던 1900만원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빠른 상황 판단과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김 경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익명의 제보 덕분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제보자에게 공을 돌렸다.
경찰청은 ‘커피 마시던 경찰이 밖으로 나간 이유?’ 라는 제목으로 김 경사의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은 절대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에 주의를 당부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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