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권 불과 3.5게임 차인데… '선발 핵' 최원태 유출, 키움은 왜 일찍 대망의 꿈을 접었을까[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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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LG트윈스.
LG와 키움은 29일 최원태와 이주형+김동규+신인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트레이드 단행 후 "우리 구단은 2022시즌이 끝난 후 정상 정복을 위해 나름대로 전력 강화를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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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오로지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LG트윈스. 선발 보강 소문은 사실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짝이 됐다. 29일 키움과 3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와 키움은 29일 최원태와 이주형+김동규+신인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 핵심은 단연 최원태다. 키움에서 안우진과 함께 토종 선발진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서울고 졸업 후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최원태는 올시즌까지 8시즌 동안 1군 통산 184경기에 등판해 66승 48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엔 17경기에 등판해 102⅓이닝 6승4패 방어율 3.25으로 순항중이다.
선발 보강에 성공한 LG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면서도 올시즌 최종목표를 위한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마운드 핵 최원태의 트레이드. 올시즌 윈나우를 천명하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던 팀의 방향성에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
93경기를 치른 28일 현재 41승3무41패로 9위. 5위 KT와 3.5게임 차에 불과하다. 시리즈 스윕 한번으로 반게임 차를 만들 수 있는 거리. 게다가 키움은 지난해 '가을투혼'으로 가장 오래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우승팀 SSG 랜더스와 함께 또 다른 가을의 주인공으로 빛났던 팀이다.
올 시즌은 왜 다소 이른 시점에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한 꿈을 접었을까.
우선,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경기를 너무 많이 치렀다. 최소 경기 KIA 타이거즈(81경기)와 무려 12경기 차다. 만회할 시간이 부족하다. 설령 5강에 턱걸이한다 해도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쉽지 않은 상황.
무엇보다 결정적인 사건은 시즌 내내 이어지던 줄부상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타선의 핵' 이정후의 부상 이탈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8회 수비 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비에 젖어 질퍽했던 사직구장 외야에 발이 박혀 있다 갑자기 스타트를 거는 상황에 발목이 밀리면서 부상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복수의 병원을 통한 정밀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를 감싸는 막인 신전지대 손상을 진단을 받았다. 봉합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시즌 아웃이다.
올시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예정인 이정후의 마지막 시즌. 키움은 이정후가 있는 올시즌 대망을 꿈꿨다.
겨우내 FA 원종현, 퓨처스리그 FA 이형종, 임창민 등 다각도로 전력을 보강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트레이드 단행 후 "우리 구단은 2022시즌이 끝난 후 정상 정복을 위해 나름대로 전력 강화를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윈나우 포기에 대한 아픈 결단의 이유가 함축된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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