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꿈꾼 펠릭스 ‘냉혹’, 거취 불투명한 두 베테랑 ‘잔류 희망’... 두 얼굴의 시메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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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선수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카라스코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적시장 끝까지 봐야 한다. 카라스코는 열심히 훈련 중이고 팀에 중요한 선수다. 이번 시즌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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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일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선수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발언을 한 주앙 펠릭스(23)에게 냉혹한 반응을 보였지만, 알바로 모라타(30)와 야닉 카라스코(29)에겐 잔류를 희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이틀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해 다가올 경기 각오와 함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카라스코의 미래를 언급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카라스코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적시장 끝까지 봐야 한다. 카라스코는 열심히 훈련 중이고 팀에 중요한 선수다. 이번 시즌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카라스코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만 247경기를 소화한 측면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5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카라스코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카라스코의 미래가 불투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셀타 비고에서 활약한 하비 갈란(28)를 영입했고, 사무엘 리누(23)도 임대 복귀하면서 왼쪽 측면을 맡을 자원이 추가됐다. 그런데도 시메오네 감독은 카라스코의 잔류를 바랐다.
시메오네 감독이 선수의 미래를 두고 발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선 펠릭스와 모라타의 미래를 언급했다. 득점을 책임지는 두 공격수를 향한 시메오네 감독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세리에A 복귀설이 떠오른 모라타의 거취에 관해 “모라타와 대화를 나눴다. 그가 있어 만족하고, 더 잘할 수 있다”고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팀 K리그 경기를 앞두고 시메오네 감독은 모라타와 성남 클럽하우스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눴는데, 이 대화엔 이적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 희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펠릭스에 관해 “중요한 건 그 누구도 팀 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팀에 있는 동안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어느 선수도 팀보다 위대할 수 없다”고 강하게 나섰다. 펠릭스는 시메오네 감독의 마음을 바꿔놓아야 하지만, 근육 부상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2경기를 모두 놓칠 전망이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맨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테판 사비치(32)는 “모라타와 펠릭스는 모두 좋은 동료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았기에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쿠팡플레이,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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