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키움 3:1 대형 트레이드' 전격 그후... 왜 염경엽 감독은 구단주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오전 11시 전격적으로 트레이드 단행 사실을 나란히 공식 발표했다. LG와 키움은 "LG가 키움에 내야수 이주형(22)과 투수 김동규(19), 그리고 2024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선발 투수 최원태(26)를 받는 3: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최원태는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3억 5000만원. 입단 2년 차인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최원태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7.23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이어 2017시즌 최원태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마크하며 영웅 군단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LG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면서도 올 시즌 최종 목표를 위한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51승 2무 33패(7월 29일 오전 기준)를 마크하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명장' 염경엽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고, FA(프리에이전트) 박동원을 영입하며 안방 공백을 잘 메웠다. 여기에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잘 이루면서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LG의 가장 큰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선발 투수 쪽이었다. 사실상 전반기에 자기 역할을 해낸 선발 투수는 아담 플럿코와 임찬규, 2명뿐이었다. 플럿코는 11승 2패 평균자책점 2.33, 임찬규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3.35로 각각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6승을 챙겼던 케이시 켈리가 올 시즌 기복을 보인 끝에 7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당초 개막을 앞두고 3,4, 5선발로 낙점했던 김윤식과 이민호, 강효종은 현재 1군에 남아 있지 않다. 이들 중 김윤식과 이민호는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김윤식은 8월 중순 이후에 복귀할 전망이다. 4, 5선발 자리에 이정용과 이지강, 이상영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누구 하나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선발이 무너지면서 팀이 후반기 초반 5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는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두려면 일단 정규 시즌 1위가 우선이다. 여기에 LG는 다른 어느 구단보다 뎁스가 두터운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젊은 유망주와 신인 지명권을 넘기는 대신,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품에 안게 됐다. 반면 9위까지 떨어진 키움은 최근 이정후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동력을 잃어버렸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트레이드 성사 후 염경엽 LG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발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구단주님과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특별히 구단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 입장에서는 다수의 젊은 유망주 자원을 떠나보내는 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실 LG는 어떤 구단보다 유망주 육성에 각별한 뜻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구단주의 최종 재가와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이번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팀의 수장인 사령탑은 현장을 대표해 이를 허락해준 구단주에게 감사의 뜻을 건넸다.
경남고를 졸업한 이주형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라면서 "지난 2월 전역한 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4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267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동규에 대해서는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195cm, 10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신인 우완 투수"라면서 "큰 키에도 유연성이 좋다. 하드웨어를 활용해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마크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원태는 29일 오후 LG 트윈스 선수단이 있는 잠실구장에 합류해 취재진 앞에 설 예정이다. LG는 이날 오후 6시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을 치른다. 또 키움으로 이적한 이주형과 김동규 역시 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새 팀에 합류, 빠르게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건 홀란드가 영광일 듯' 맨시티 한국투어, 블랙핑크 지수 만났다 - 스타뉴스
- '마침내 돌아왔다' 류현진 ML 복귀전 8월 2일 확정, 근데 하필 상대가 어마어마하네 'AL 승률 1위' -
- '숨길 수 없는 볼륨' NC 여신, 누드톤 모노키니 - 스타뉴스
- '62만 구독' 명아츄, 숨막히는 비키니 볼륨美 - 스타뉴스
- 아프리카 女 BJ, 파격 시스루 '단추가 안 잠겨' - 스타뉴스
- 구여친 앞에서 "가슴 만져봐도 돼요?" 선 넘네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男솔로곡 최단 스포티파이 10억 돌파..발매 118일만 '大기록' - 스타뉴스
- '흑백요리사' 최현석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로 금의환향 - 스타뉴스
- '흑백' vs '냉부해' 빅매치..이연복·최현석·에드워드리·최강록까지 [종합] - 스타뉴스
- '나솔사계' 10기 돌싱女들 총출동.."결혼 커플은 바로 나!" 자신감[종합]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