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만든 '아이돌급 인생짤', 본인은 "카메라를 본 게 아니라..." 머쓱 [★비하인드]

양정웅 기자 2023. 7. 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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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아이돌' 김민석(19·롯데 자이언츠)이 후반기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를 0.260의 타율로 마친 김민석은 올스타전 이후 그야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중견수 정수빈-유격수 김재호-3루수 허경민으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에 걸려 김민석은 3루에서 아웃판정을 받고 말았다.

그런데 이때 김민석이 3루 베이스 위에 엎드려 아련한 표정으로 중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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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롯데 김민석이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 초 2타점 적시타를 치고 3루에서 아웃된 후 아쉬운 듯 그대로 엎드려 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갈무리
롯데 김민석. /사진=뉴시스
'사직 아이돌' 김민석(19·롯데 자이언츠)이 후반기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그와 함께 '인생짤'까지 만들어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민석은 28일 기준 시즌 77경기에 출전, 타율 0.279 2홈런 29타점 36득점 12도루 OPS 0.70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고졸 신인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한 후 119일 동안 말소 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이 흘러갈수록 김민석은 점점 프로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4월 월간 타율 0.196으로 적응기를 거쳤던 그는 5월 0.286, 6월 0.270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홈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로 출전했다. 팬 투표에서 총 92만 5811표를 획득한 그는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에 이어 역대 4번째 고졸 신인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됐다.

롯데 김민석이 2023 KBO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전반기를 0.260의 타율로 마친 김민석은 올스타전 이후 그야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첫 게임이었던 21일 사직 키움전에서 1안타를 추가한 그는 이후 27일 잠실 두산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28일 기준 김민석의 후반기 타율은 0.440(25타수 11안타)으로, 이마저도 28일 광주 KIA전(5타수 무안타)을 제외하면 5할이 넘는다(0.550).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은 후반기 김민석의 활약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다. 전반기에 상대팀 투수들이 어떻게 공략하는지 많이 봤다. 투구를 경험하며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튼 감독은 "타석과 타석, 투구와 투구 사이에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잘하고 있다"며 "어린 나이지만 생각할 수 있다는 거 성숙하다는 증거다"고 했다.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김민석 본인은 아직 겸손한 반응이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김민석은 최근 뛰어난 성적에 대해서 "타격감은 아직 멀었다"며 쑥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쾌조의 활약 속에 김민석은 최근 팬들의 미소를 자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석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이 6-1로 앞서던 6회 초 2사 1, 2루에서 두산 투수 이영하의 몸쪽 변화구를 공략, 좌중간을 뚫는 안타를 뽑아냈다.

롯데 김민석이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 초 3루에서 아웃된 뒤 엎드려 있다. /사진=SBS스포츠 방송화면 갈무리
타구가 펜스 가까이까지 굴러가는 사이 발이 느린 편이 1루 주자 유강남까지 홈을 밟았고, 김민석 역시 지체 없이 3루에 도전했다. 그러나 중견수 정수빈-유격수 김재호-3루수 허경민으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에 걸려 김민석은 3루에서 아웃판정을 받고 말았다. 그런데 이때 김민석이 3루 베이스 위에 엎드려 아련한 표정으로 중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마치 아이돌 그룹 멤버의 포즈 같다는 말도 나왔다.

이 장면이 이렇게 화제가 된 줄 모르고 있던 김민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카메라를 본 게 아니라 벤치를 본 거다. 감독님께 '비디오 판독을 해달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준호 3루 코치가 "아웃인데 비디오 판독 해달라고 할까"라고 물었고, 김민석이 동의하면서 롯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다만 결과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 아웃으로 판정됐다.

당시 플레이에서 김민석은 교훈을 하나 얻었다. 그는 "3루 베이스에 들어갈 때 한 팔을 빼고 들어갔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플레이에서) 하나 배웠다"고 말했다.

롯데 김민석.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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