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은 다 계산했지
강주일 기자 2023. 7. 29. 13:39
‘악귀’ 홍경, 한계없는 연기력
떠오르는 대세 배우 입증
홍경이 ‘악귀’를 통해 한계 없는 연기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극 초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반기 파트너 문춘의 죽음 후 겪은 극적인 감정 변화를 폭발적이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 속 엘리트 형사 이홍새 역을 연기한 홍경의 활약이 누리꾼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줄 아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홍경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악덕 상병 류이강 역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으며, 이듬해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에서 오범석 역을 맡아 성장통을 겪는 10대 청소년을 실감 나게 그리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는 이번 ‘악귀’에서는 지적이고 냉철한 매력으로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선보여 무한한 캐릭터 소화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경찰대 수석 출신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건 해결을 향한 강한 집념을 바탕으로 냉정한 수사를 펼친 홍새는 일련의 사건들과 함께 성장했고, 이는 홍경만의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에 입체적인 면모가 더해지면서 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파트너 문춘(김원해 분)의 죽음 이후 맞이한 극적인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흥미로운 전개에 몰입감을 가중시켜 눈길을 끌었다.
‘악귀’ 속 실력파 선배들 사이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떠오르는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한 그는 회를 거듭하며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극의 핵심 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매 작품에서 돋보이는 열연을 펼친 홍경의 성장이 빛을 발휘한 가운데 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그의 활약이 돋보이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늘 밤 9시 5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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