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의사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순간(편스토랑)

강주일 기자 2023. 7. 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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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편스토랑’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남편에게 반한 순간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한해, 류수영, 이정현 등이 ‘안주’를 주제로 메뉴 개발 대결을 펼쳤다.

이날 출연한 이정현과 연하인 의사 남편 박유정씨는 결혼 4년 만에 결혼식 영상을 다시 보며 과거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4월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고소영을 비롯해 손예진, 이민정·이병헌 부부, 공효진, 엄지원, 유지태, 산다라박, 성유리, 서현, 한지혜, 오윤아 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영화 시상식을 방불케했다.

4년 만에 결혼식 영상을 보던 이정현 남편은 “나는 내 결혼식인데도 다 TV에서 보던 분들이 대부분이니까 현실감이 없었던 것 같다. 되게 신기했다”며 “영화제 와서 구경 온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정현은 “그때 누가 제일 예뻤어?”라고 물었고, 이정현 남편은 “난 다 눈에 안 들어오던데, 이정현이 제일 예뻤다”고 답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KBS2 ‘편스토랑’



두 사람은 오랜만에 술 한잔과 함께 둘 만의 야식 타임을 즐겼고, 오붓한 대화를 나눴다. 이정현은 “술 마실 시간이 없었다. 내가 주량이 강한 편이었는데 신랑이 술을 하나도 못 해서 신랑 만나 (주량이) 약해지고, 출산 준비하면서 2년 쉬니 너무 약해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정현은 남편이 첫 만남 자리에서 술을 못 마시는데 자신에게 잘 보이려 와인 한잔을 원샷한 것을 떠올리며 웃음지었다.

이정현은 “내가 처음 자기를 보고 반한 게 뭔지 아느냐”라며 “브랜드 없는 학생 배낭을 메고 왔는데 그거 보고 ‘이 사람 만나겠구나’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그거 학회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가방”이라고 했고, 이정현은 “맞다. 공짜로 나눠주는 가방. 아직도 그 가방을 메고 있지 않냐. 그게 매력이다”라며 남편의 소탈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정현은 또 “남편이 나와 첫 키스할 기회가 많았는데 계속 안 했다. 그게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연애 당시 남편은 너무나 착했고 너무 매너가 있었고 나를 되게 많이 아껴줬다. 항상 오늘 하루에 대한 자기 느낌을 카톡 장문으로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남편은 초반부터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되게 좋았다”면서 “남편과 만나면 마음이 좋았고, 다른 걱정이 없었다.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안 해도 되니까 그게 너무 좋고 든든하더라. 이 남자를 빨리 꼬시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한참 뒤에 넘어오더라”며 웃었다.

남편 박씨는 “아내가 자기 일에 욕심도 있을 텐데 임신, 출산, 육아 등에 싫은 소리 없이 꿋꿋하게 잘 해줘서 남편이자 아빠로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아내는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본받을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다. 그런 부분에서 배우 이정현의 남편으로서 힘 닿는데까지 지지하고 도와주고 싶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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