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모욕감” 호소… 한동훈은 “창피함”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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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 부지사 면회 불허와 관련,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하며 연좌농성을 벌인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드러누웠다'고 표현하자 당내에선 '모욕감'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한 장관은 29일 언론에 밝힌 입장에서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모욕감' 얘기를 하는데, 자기편(이 전 부지사)이 한 자기 당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노골적인 사법방해를 하는 것에 대해 '창피함'은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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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법방해에 대한 창피함은 없나”
돈 봉투 의혹 체포동의안 부결 때도
野 “정치적 발언에 의원들 모욕감”
한 장관 “그거 말고 진짜 이유 말하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 부지사 면회 불허와 관련,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하며 연좌농성을 벌인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드러누웠다’고 표현하자 당내에선 ‘모욕감’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그러자 한 장관은 “창피함은 못 느끼나”라고 맞받았다.
◆“모욕감” VS “창피함”
한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의 검찰청사 앞 연좌농성과 관련, 취재진에 “민주당이 자기 편(이 대표)에 불리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도 하고, 성명서를 내고,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라며 “이건 권력을 악용하는 최악의 사법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역사상 다수당이 자기편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장외에서 무력시위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국민들 다 지켜보고 계신 백주대낮에 이런 황당한 무력시위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농담처럼 될 것”이라고 했다.
◆“모욕감” VS “진짜 이유 말하라”
민주당은 지난달 12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한 장관의 체포동의요구 이유 설명에 대해서도 모욕감을 호소했다.
당시 민주당의 ‘모욕감’ 호소와 한 장관의 ‘진짜 이유’ 발언은 영화 ‘달콤한 인생’ 속 대사를 떠올리게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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