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진정한 먼치킨 보여줘?…네이버웹툰 ‘입학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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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 네이버웹툰 부스에 전시된 '입학용병'은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국 웹툰 5개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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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 학원물, 소년 용병의 학창시절 다뤄
액션 작화 매력, 몰입도 있는 스토리도 ‘엄지척’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 네이버웹툰 부스에 전시된 ‘입학용병’은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국 웹툰 5개 중 하나로 꼽혔다. ‘입학용병’의 전반적인 스토리 흐름은 간결하다. 어렸을 때 헤어진 오빠가 고도의 전투 능력을 습득한 ‘용병’이 됐고, 이후 1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다.
이 웹툰의 매력은 독자들이 좋아하는 ‘먼치킨’ 학원물이라는 점, 그리고 뛰어난 액션 작화다. 실제 전장을 거친 싸움의 프로가 고등학교로 와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동생을 구해주고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스토리. 독자들에게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 ‘유이진’은 어린 시절 비행기 추락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살아남는다. 유이진을 거둔 곳은 의문의 용병집단 ‘캠프’. 그곳에서 유이진은 용병으로 교육받으며 수많은 의뢰를 해결하면서 10여 년 간의 용병생활을 하게 된다. 어느 날 한국군을 구해내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돌아온 할아버지와 동생이 있는 집. 어릴 적 멀리 떨어졌던 가족이라 희미해진 기억만 갖고 있지만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한국생활과 학교에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같은 반에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SW그룹의 손녀 ‘신연아’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작화도 상당하다. 액션 하나하나를 제대로 살렸다. 물 흐르듯 이어지는 액션신을 다양한 컷 구성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1회차당 분량도 상당하다. 시크한 주인공 ‘유이진’의 표정 없는 얼굴에 여러 감정을 싣는 등 세밀한 묘사도 탁월하다.
독자들에게 친숙하면서 흥미를 돋우는 스토리를 갖고 있고, 작화도 대중적이다. 재미가 없을 수 없다. 실제 1회차를 무심코 클릭했다가 문득 3시간이 지나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정도로 몰입도도 높다. ‘입학용병’은 올 가을 프랑스 출판사 ‘미셸 라퐁’을 통해 현지에서 출판본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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