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권한쟁의심판 취하하고 감사원 감사 철저히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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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이 선관위를 대상으로 감사를 할 수 있는지 가려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데 대해 "당장 취하하고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감사원 감사부터 철저히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백 부대변인은 "마지못해 자녀 특혜 채용 관련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더니 뒤에서는 끝까지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얄팍한 술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며 "선관위의 반성과 쇄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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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관위 호위무사 자처…총선 앞두고 눈치 보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이 선관위를 대상으로 감사를 할 수 있는지 가려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데 대해 "당장 취하하고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감사원 감사부터 철저히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백경훈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오만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백 부대변인은 "마지못해 자녀 특혜 채용 관련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더니 뒤에서는 끝까지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얄팍한 술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며 "선관위의 반성과 쇄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관위는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놓고 온갖 부정부패 행위를 거리낌 없이 저질렀으면서도 견제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는 것처럼 안하무인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정능력이 없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난 이상, 감사원 감사를 비롯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썩어빠진 선관위에 대해 여전히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가"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선관위와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의 견고한 틀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전날(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목적으로 헌법에 대한 최종 해석 권한을 가지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이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발표했던 지난달 9일 이미 이러한 뜻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 청구는)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 또는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현재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난 5월 고위 간부들이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감사를 벌이고 관련자들을 경찰 수사에 의뢰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 조사 또한 받겠다고 했으나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은 아니라면서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다. 다만 이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6월9일 감사를 받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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