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세터' 이윤정 부상→어깨 무거워진 안예림...김종민 감독은 "자신감 갖길"
[마이데일리 = 구미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8) 감독이 안예림(21)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총 16일 동안 진행된다. 여자부가 먼저 시작하며 남자부는 6일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V-리그 남녀부 14개 팀과 남녀 해외 클럽팀 1팀씩을 초청하여 총 16팀으로 진행된다. 해외 초청팀으로는 남자부에서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의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는 태국 리그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슈프림 촌부리 팀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추첨을 통해 조가 배정되었으며, A조의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와 B조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슈프림 촌부리가 순위 경쟁을 벌인다.
도로공사는 29일 오후 1시 30분 페퍼저축은행과 A조 개막전을 치른다.
도로공사는 비시즌에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끈 올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박정아는 연간 총보수 7억 7천500만원의 3년 계약으로 여자부 최고 금액의 주인공이 됐다. 도로공사를 박정아의 보상선수로 이고은(페퍼저축은행)을 지목한 뒤 다시 최가은(페퍼저축은행)과 트레이드를 해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보강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시즌 끝나고 준비 과정이 짧았다. 선수들 훈련 강도를 높였다. 선수들도 더운 날씨를 이겨냈기에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리그 우승팀답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도로공사의 주전 세터 이윤정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 감독은 “이윤정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열흘 정도 회복을 하고 있는데 심각하지는 않다. 아직 붓기가 있어서 대회가 끝난 후 회복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안예림이 선발로 출전한다. 안예림은 지난 시즌에도 큰 기대를 받았으나 경기 중 자주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윤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홀로 코트를 이끌어야 한다. 김 감독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보다 외적인 부분에 흔들렸다. 연차도 쌓이고 본인이 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생긴 것 같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강점을 보여주면 괜찮을 거라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정아의 이탈에 대해서는 “아시아 쿼터랑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야 변화의 그림이 그려진다. 기존 2인 리시브에서 3인 리시브에서 바꾸게 됐는데 오히려 더 불안하다(웃음). 그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고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해 “전새얀과 김세인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고 문정원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다. 배유나와 최가은이 미들블로커로 나선다”고 밝혔다.
[안예림·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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