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PGA 3M오픈서 70계단 ‘껑충’…2라운드 공동 13위

임성재·이경훈은 컷 탈락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둘째 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던 김성현은 7언더파 64타를 보태 70계단이나 상승한 공동 13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선두 리 호지스(미국·15언더파 127타)에 8타 뒤진다. 김성현은 페덱스컵 예상 순위도 74위까지 끌어올렸다. 상위 70명만이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공동 102위(1언더파 141타)까지 처져 컷(4언더파)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경훈도 1언더파 141타로 탈락했다. 악천후로 인해 노승열을 포함한 6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노승열은 17번 홀까지 2언더파에 그쳤고 중간 합계는 컷 기준인 4언더파다.

호지스는 이날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1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달렸다. 타일러 덩컨(미국)이 호지스에 4타 뒤진 2위다. 케빈 스트릴맨, J.T 포스턴, 토니 피나우,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 등은 선두에 5타 뒤진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언더파 140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위기로 몰렸다. 토마스는 최근 7개 대회에서 5차례 탈락했고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79위로 내려갔다.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