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美대통령 별장서 모인다…"3국협력 새로운 수준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내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다고 대통령실이 29일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캠프 데이비드가 역사적 외교무대로서 명성을 떨친 이유는 미 대통령이 방문국 정상과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시간에 걸쳐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회의는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핵·미사일 위협 공조 비롯 글로벌 문제 협의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가 내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다고 대통령실이 29일 공식 발표했다. 3국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미 백악관도 28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미일 간, 한미 간 굳건한 동맹과 강력한 우정을 재확인하면서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며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미국 방문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11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했으며 지금까지 12차례 개최됐다. 이는 모두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린 것으로, 별도의 정상회의만을 위해 3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3국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가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별장으로 약 5천㎡(1천500평) 규모다. 휴가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집무실과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산책로, 수영장, 골프장, 승마장, 볼링장 등 다양한 휴양시설과 손님용 숙소를 구비하고 있다.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도 높은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30여 차례 이곳을 방문했는데 아직 외국 정상을 초청한 적은 없다고 한다.
우리 정상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4월 최초로 초청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캠프 데이비드가 역사적 외교무대로서 명성을 떨친 이유는 미 대통령이 방문국 정상과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시간에 걸쳐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회의는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