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현장] 김우민, 자유형 1500m 기권...피로 누적 탓

후쿠오카/박강현 기자 2023. 7. 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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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400m에서 亞 최강 과시

한국 중장거리 수영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1500m에서 기권했다.

한국 수영 김우민. /연합뉴스

김우민은 29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일본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 3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식 사이트엔 그가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뜻하는 ‘DNS(Did not start)’가 적혔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강행군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23일엔 자유형 400m 예선·결선에서 물살을 갈라 최종 5위를 했고, 25일엔 자유형 800m에 나서 예선 14위로 8명이 오르는 결선엔 오르지 못했다.

전날(28일)엔 남자 계영 800m 예선과 결선에서 대표팀의 2번째 영자로 나서 하루에 한국 신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우는 역영(力泳)을 펼치며 한국을 세계 6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계영 800m 결선을 마치곤 “지금 몸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자유형 1500m 경기 출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자고 일어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김우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그가 아시아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결선에서 아시아 선수론 유일하게 물속에 뛰어들었고, 한층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자신이 목표로 했던 3분43초대(3분43초92)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주력 선수를 파견하지 않긴 했지만, 김우민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 부문의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단숨에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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