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노리는 LG, 최원태 영입으로 선발진 고민 풀었다 [MK초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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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LG가 최원태를 품에 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LG 트윈스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LG는 최원태의 영입을 알리며 "구단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면서도 올 시즌 최종목표를 위한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최원태가 올 시즌 키움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했을 때 LG는 기대감을 갖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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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LG가 최원태를 품에 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LG 트윈스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는 조건이다.

키움으로 이적하게 된 이주형과 김동규는 성장 가능성이 많은 유망주들이다. 먼저 이주형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해 4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267을 기록했다.

LG로 이적하게 된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195cm, 10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동규 역시 잠재력이 높은 투수다. 큰 키에도 유연한 투구 폼을 갖췄으며,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9경기에 출전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LG가 이런 선수들과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에도 최원태를 영입한 이유는 올 시즌 대권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이다. LG는 현재 51승 2무 33패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이런 LG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불안한 선발진. 아담 플럿코(11승 2패 평균자책점 2.33)와 임찬규(6승 2패 평균자책점 3.35)가 분전하고 있지만, 2019시즌부터 지난해까지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를 올린 케이시 켈리(7승 6패 평균자책점 4.53)가 예전 같지 않다.

여기에 4~5선발로 시선을 돌려보면 더욱 참혹하다.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 이상영 등이 기회를 받았으나 자리를 꿰찬 선수는 없었다. 당초 우완 불펜으로 활약했던 이정용이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돌 정도다. 올해 LG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05로 리그 6위다

최원태는 LG의 이러한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믿음직한 선발 자원이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그는 8시즌 동안 통산 66승 48패 평균자책점 4.27을 올렸다. 특히 2017~2019시즌에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으며, 올 시즌에도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당초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키움의 에이스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러자 당장 올 시즌보다 미래를 내다본 키움은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결정을 내렸고, LG는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는 최원태의 영입을 알리며 “구단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면서도 올 시즌 최종목표를 위한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최원태가 올 시즌 키움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했을 때 LG는 기대감을 갖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으며, 이닝 소화력(올 시즌 102.1이닝)도 좋다. 2018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섰을 정도로 큰 경기 경험도 있다.

과연 최원태는 우승을 노리는 LG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키움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펼치고 있어 서울에 있던 최원태는 곧바로 잠실야구장으로 이동, 새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만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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