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가르마'만 고수하다... 머리 휑해지는 이유는?

정희은 2023. 7.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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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탈모 환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과 습기 때문에 과도하게 분비된 땀·피지 등이 모낭을 막고, 두피에 염증이 생겨 두피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세게 묶으면 가르마 부위 모근이 당겨지면서 두피에 강한 자극이 전달되고, 두피에 상처·염증이 생겨 '견인성 탈모'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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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마를 타면 두피가 보이면서 자외선과 먼지 등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가 끝난 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탈모 환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과 습기 때문에 과도하게 분비된 땀·피지 등이 모낭을 막고, 두피에 염증이 생겨 두피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상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행동하고 있는 탈모에 좋지 않은 습관들을 소개한다.

가르마 한 방향으로 타면 두피 손상 위험

가르마를 타면 두피가 보이면서 자외선과 먼지 등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심지어 더운 여름 지속적으로 열이 가해지면 두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자극 때문에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5:5 가르마던 2:8 가르마던,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 머리카락을 가르기 위해 드라이기, 고데기 또는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열이나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되면 두피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탈모가 진행되고 있거나 선천적으로 피부가 약하다면 두피가 손상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가르마를 따라 과하게 힘을 줘 머리를 묶는 습관이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머리를 세게 묶으면 가르마 부위 모근이 당겨지면서 두피에 강한 자극이 전달되고, 두피에 상처·염증이 생겨 '견인성 탈모'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착용한 모자, 모낭염 유발할 수도

자외선과 먼지를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즐겨찾게 되는 모자. 그러나 이 모자는 장시간 착용할 경우 두피가 오랫동안 밀폐되고 땀과 피지 분비가 촉진되어 세균이 번식해 모낭염에 노출될 수 있다. 사실 모자 착용이 탈모 유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마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꽉 조이는 모자는 탈모 발생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모자가 머리를 조일 경우 두피를 통해 예를 들어 과도하게 꽉 조이는 헬멧을 지속적으로 쓰거나, 가발을 오래 쓰면 헬멧의 눌리는 부위나 가발의 똑딱이 부위에 압박성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을 막기 위해 모자를 착용한다면 일정 시간마다 한 번씩 통풍을 시켜주고, 가급적 모자를 느슨하게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새치 뽑지 말고 자르거나 염색해야

은근히 스트레스를 주고 신경쓰이는 새치. 그러나 눈에 거슬린다고 무심코 뽑았다간 아까운 머리카락을 잃을 수 있다. 이를 두고 '견인성 탈모'라 하는데, 머리카락을 뽑거나 세게 당기는 것이 반복되면 두피에 자극이 되고 모근이 약해지면서 새 머리카락이 나기 힘들어지고, 결국 탈모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모근만 남기고 잘라주거나 새치용 염색약으로 염색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새치용 염색약은 흰머리는 염색하고 검은 머리는 탈색하여 전체적인 모발의 색상과 차이를 줄여 최대한 균일하게 모발의 색깔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일반 멋내기용 염색약은 멜라닌을 분해해 원하는 색깔로 바꾸는 것이 목적이기에 모발의 원래 색을 빼내는 알칼리제가 새치용 염색약보다 더 많이 들어 있어 멋내기용 염색약으론 새치를 감추기가 어렵다.

새치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와 모발에 영양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철분, 아연, 단백질, 해조류, 비타민 B12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술과 담배도 가급적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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