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뭐 하고 있는지 봐라!"…글레이저 가문 향한 맨유 전설의 '비판', 구단주로서 '일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에 대한 비판은 마르지 않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구단주로 군림했고, 맨유는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맨유 팬들은 역사상 최악의 구단주라고 비판했다.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아웃!"을 외치고 있다.

마지막까지도 최악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유를 시장에 내놨으나, 아직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영국 출신 석유-화학 재벌 짐 래트클리프와 카타르 왕족이자 부호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빈 자심 사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더 챙길 궁리만 하고 있다.

이렇게 구단 인수가 늦어지자,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도 원활하지 않다. 라이벌 팀들은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성공하고 있지만, 맨유는 퇴짜 맞기 바쁘다.

특히 맨유는 다음 시즌 진정한 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상황이면 EPL 절대 최강으로 등극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맨유의 전설이 폭발했다. 그리고 구단주로서 그레이저 구단주에 일침을 가했다. 바로 데이비드 베컴이다. 맨유의 전설적 미드필더,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다. 최근 리오넬 메시 영입에 성공해 찬사받고 있는 구단주이기도 하다.

베컴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글레이저 가문에 빨리 매각을 하라고 촉구했다.

베컴은 "나는 맨유에서 뛰었던 선수로서, 또 맨유의 팬으로서 빨리 구단 매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구단 소유권에 대해 빠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베컴은 "맨유의 구단주가 누가 되든, 구단주라면 열정적이고, 소통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선수들을 데려오고, 클럽에 투자를 해야 한다. 구단은 훈련 시설이든, 경기장이든, 선수 영입이든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베컴은 글레이저 구단주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그는 "맨시티가 최근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기를 바란다. 맨시티에는 꾸준히 큰일이 일어나고 있다. 맨유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데이비드 베컴, 글레이저 가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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