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강아지도 풍덩…거제 댕수욕장 "반려견과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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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운영하는 반려견 동반 해수욕장이 불볕더위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거제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남부면 명사해수욕장 내에 마련된 '댕수욕장'은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잊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지난 1일 개장한 이곳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해수욕장으로 현재 명사해수욕장 피서객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찾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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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운영하는 반려견 동반 해수욕장이 불볕더위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거제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남부면 명사해수욕장 내에 마련된 ‘댕수욕장’은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잊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지난 1일 개장한 이곳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해수욕장으로 현재 명사해수욕장 피서객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찾는 명소다.
이날 반려견용 구명조끼를 입히며 사진을 찍는 이들과 반려견과 함께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해변 곳곳에 있었다.
반려견의 앞발을 잡고 수영을 가르쳐주는 연인을 촬영하거나 물놀이를 끝낸 반려견을 수건으로 닦아주는 이들도 보였다.
한 소형견은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잽싸게 도망가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터지게 만들었다. 몇몇 반려견들은 모래사장 구덩이를 파는데 열중하거나 무더운 날씨에 지쳐 텐트 그늘 아래에서 늘어진 채 휴식을 취했다.
믹스 중형견을 키운다는 30대 남성은 “반려견의 덩치가 제법 있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부담됐는데 이곳에서는 애견인들과 다 같이 놀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에서 내려온 한 가족은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글을 보고 휴가차 찾아왔다. 반려견과 자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보더콜리와 놀아주던 20대 남성은 “집 근처 해수욕장은 반려견 출입금지라 이곳으로 찾아왔다”며 “마음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고 했다.
댕수욕장 안전관리원은 “얼마 전 집중호우로 인해 해상 부유물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주기적으로 청소를 실시 중”이라며 “동물보호법을 준수하며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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