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 ‘펄펄 끓는’ 부산… 무더운 날씨 이어져

염창현 기자 2023. 7. 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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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북구의 기온은 33.8도에 이르렀다.

지난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 사이 부산의 최저기온은 25.7도로 집계됐다.

더 우려되는 것은 남쪽으로 수증기와 따듯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부산에서 한동안 무더위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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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북구와 금정구 기온 각각 33.8도, 33.6도 기록
전국에서는 폭염 기승부린 이틀 동안 온열환자 108명 발생
질병관리청, 기온 높은 낮 12시~오후 5시에 외출 자제 등 조언

부산에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북구의 기온은 33.8도에 이르렀다. 또 금정구는 33.6도, 부산진구는 34.4도로 파악됐다. 부산에는 전날 오전 10시에 이어 이틀째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습도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사흘째 지속됐다. 지난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 사이 부산의 최저기온은 25.7도로 집계됐다.

더 우려되는 것은 남쪽으로 수증기와 따듯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부산에서 한동안 무더위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당분간은 비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부산기상청은 폭염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 국제신문DB

한편 장마 뒤 불볕더위가 찾아 오면서 전국에서는 이틀간 온열질환자 108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23일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4명이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린 26일에는 46명, 27일에는 62명으로 크게 늘었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생기는 질환이다.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질병관리청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868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688명, 여성은 18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3명(21.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0대 146명(16.8%), 40대와 20대 각 123명(14.2%) 등이었다. 온열질환자의 26.2%(227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질병관리청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또 만약 외출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 자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물을 마실 것, 체온을 올리고 술과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는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 섭취 제한 등도 폭염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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