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완봉승·2홈런’ 오타니, 오늘은 시즌 39호포

박강현 기자 2023. 7. 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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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캐나다다.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또 홈런포를 가동하며 MLB(미 프로야구)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40홈런까지 이제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팀은 1대4로 패배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 2번 지명타자로 1회초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오타니는 29일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토론토 로저스센터엔 MLB를 평정하고 있는 오타니를 보기 위한 만원 관중(4만2106명)이 운집했다. 오타니는 응원팀과 상관없이 현재 MLB의 최고 스타다. 그로 인해 야구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하는 팬들도 있다.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팬들이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오타니 응원 팻말을 들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오타니는 기대에 부응하며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블루제이스 선발 케빈 가우스만(32)의 시속 150km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1m. 전날 경기까지 포함하면 오타니는 3연타석 홈런을 맛봤다. 오타니는 6회초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오타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LA에인절스는 2·3·6·7회말에 각각 1점씩 헌납하며 1대4로 무릎을 꿇으며 4연승을 마감했다. LA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54승50패·승률 0.519)를 유지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그는 앞서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MLB 원정 더블 헤더(double header·두 팀이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것)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시즌 37·38호 홈런을 터뜨리는 만화 같은 활약을 펼쳤다. MLB는 “오타니는 (MLB에 하나 밖에 없는) 유니콘”이라고 치켜세웠다.

오타니의 현 시즌 타율은 0.301(386타수 116안타)이고 39홈런 81타점 12도루를 작성 중이다. 홈런·장타율(0.681)·OPS(출루율+장타율 1.077)에서 MLB 전체 1위를 달린다. 투수론 20경기(120과 3분의 2이닝)에 나와 9승5패 평균자책점 3.43 탈삼진 156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에선 MLB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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