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호우피해 곳곳서 구슬땀 흘리는 軍장병…“진심으로 고마워요”

유승훈 기자 2023. 7.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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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대비 강하고 길었던 장마가 끝난 가운데 역대급 비 피해로 고통을 겪는 전북도민 곁엔 군(軍)이 있었다.

오혁재 35사단장은 "지속된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해 가슴이 매우 아프다. 절망에 처한 주민들을 위해 저희 군이 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한 복구 지원이었다"며 "계속된 복구 작업에 힘쓴 장병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각종 재해 및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35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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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사단·7공수특전여단 등 연일 호우피해 현장 복구 투입
1만5054명 나서…“도민 생명재산 보호 끝까지 함께하겠다”
35사단 등 전북지역 주둔 군 장병들이 역대급 호우 피해를 입은 도내 곳곳을 찾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예년 대비 강하고 길었던 장마가 끝난 가운데 역대급 비 피해로 고통을 겪는 전북도민 곁엔 군(軍)이 있었다.

집중호우가 연일 계속된 이번 장마로 전북지역 곳곳에는 최고 1000㎜(누적)에 가까운 ‘물폭탄’이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익산과 김제, 군산 등에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일상회복을 위한 복구가 한창인 현재, 근심 가득한 피해 주민들 곁에는 35사단 등 전북 주둔 군 장병들이 있다. 피해는 빠르게 복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35사단, 7공수특전여단, 11공수특전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은 지난 17일부터 전날(28일)까지 장병 1만5054명, 장비 464대 등을 투입해 피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35사단 등은 복구 작전에 앞서 현장 안정성 평가를 실시한 후 각종 위해요소를 제거하고 병력을 투입 중이다. 또 복구 작전 장기화에 대비해 교대 등 휴식 여건을 조성하고 장비·병력 등을 통합 운영해 발 빠른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토사 제거를 비롯해 침수주택 긴급정비, 복구 도로정비, 배수로 정비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익산에 1만1724명을 투입 △주택 복구 38개소 △도로 복구 5.75㎞ △비닐하우스 정비 8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35사단 등 전북지역 주둔 군 장병들이 대대적 호우피해 복구작업에 나선 가운데 장비를 투입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전북도 제공)/뉴스1

군 장병들의 활동은 전북 곳곳에서 빛났다. 무주와 장수, 임실, 남원, 군산, 완주 등 도내 14개 시·군 전부를 누비고 있다. 총 130개소(28일 기준)에서 복구 작업을 추진하며 피해 복구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피해 복구를 위한 각종 지원도 큰 힘이 됐다. 35사단은 수해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류와 이불류 등 세탁 지원에 나섰으며 51군수지원단(51군지단)에서는 이동정비반을 운영해 각종 중장비 점검을 실시했다.

35사단은 향후에도 피해 복구가 필요한 곳에 군 장병과 장비 등을 지속 지원·투입해 복구 작업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오혁재 35사단장은 “지속된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해 가슴이 매우 아프다. 절망에 처한 주민들을 위해 저희 군이 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한 복구 지원이었다”며 “계속된 복구 작업에 힘쓴 장병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각종 재해 및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35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35사단 군 장병들의 헌신으로 전북은 다른 어떤 곳보다 빠른 피해 복구가 가능했다”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35사단장과 장병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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