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주호민 '주기는 여행중'도 미공개..방송가 역풍 '이틀째 ing'[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의 손절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주호민과 기안84가 함께 하는 웹 예능 '주기는 여행중' 제작진은 지난 28일 예정된 방송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주기는 여행중'은 찐친 웹툰작가 기안84와 주호민이 주기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웹 예능이다.
지난 21일 MBC 유튜브채널에 공개된 첫방송에서는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가 담겼다. 제작진 설명에 따르면 '심신이 지친 주기커플이 향한 대망의 첫 번째 힐링 여행지, 일본'이라며 '힐링여행을 전지훈련으로 바꿔버리는 기안84의 돌발행동'이 담겨 웃음을 예고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엔 지난 28일 공개될 2회가 업로드 되지 않았다. 방송으로 치면 불방이 된 것. 제작진은 "논의중"이라는 말로 교사 신고 여파를 인정했다.
앞서 주호민이 출연하거나 출연이 예정된 프로그램에 항의가 빗발치며 시청거부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져 방송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고정 출연이 예정된 방송은 임시 보류되고, 이미 무편집으로 송출된 방송은 시청거부 운동이 일고 있다. 또 주호민이 고정멤버로 들어간 신규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이미 확정된 첫방송 날짜를 재조정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심이 깊어졌다.
이미 27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이하 '꼬꼬무')에는 주호민과 백지영, 산다라박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무편집 방송되자 분노한 대중들이 시청거부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노편집에 분노한 시청자들은 "이쯤되면 시청자들과 싸우자는 것" "스토리텔링이 특징인 방송상 편집도 쉬웠을텐데 굳이" "다음주에는 주호민 갑질로 방송해달라" "이제부터 꼬꼬무 시청거부" "내내 보기 불편했다" 등의 비난성 게시글을 도배하고 있다.
주호민이 패널로 출연 중인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의 고정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가 불방을 결정한 가운데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가 고민에 빠졌다. 김풍, 이말년, 주호민, 빠니보틀, 곽튜브 등이 출연하며 찐친들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호민의 편집 여부를 고민중이다.
앞서 주호민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아이의 담당 특수교사 A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재판중이라고 밝혔다. 아이가 등교를 거부해 가방에 녹음기를 넣었고, 녹취록에 훈육으로 보기 어려운 담당교사 A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로인해 A 교사는 직위해제된 상태로 교실을 떠나 재판에 응하고 있으며 다른 학부모들은 A 교사를 위한 탄원서를 쓰고 있다.
A교사 경위서에 따르면 주호민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고 피해 여학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등 전학이나 반분리를 원했지만 겨우 합의를 이끌었다고 했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의 훈육이 있었을 뿐 정서적 학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A 교사 변호사는 "논란이 커진 뒤에도 주호민에게 연락온 적은 없다"며 "정서적 학대가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녹음해서 고소, 고발하기 시작하면 대한민국 특수교사들 중 남아 있는 분들이 한분도 안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A교사를 위해 탄원서를 쓴 학부모들은 최근 추가 증언을 통해 "주호민 아들은 1학년부터 몸집이 작은 여자 아이들 위주로 때렸고, 2학년 때 발생한 학폭 사건(성폭력)과 관련해서도 피해 학부모가 선처해줬지만 학폭을 조율하며 가해자 편에 섰던 선생님을 일주일 뒤에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편 A교사는 오는 8월 28일 수원지법에서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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