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음바페 이적료로 '역대 1위' 원한다→'3125억' 네이마르 넘은 '3520억'..."아직 직접 접촉 X"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킬리안 음바페 이적 사가는 이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엄청난 이적료를 원한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AS모나코 때부터 시작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이제 막바지 단계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원한다. PSG는 2억 5,000만 유로(약 3,520억 원) 수준을 원한다. 음바페 어머니가 레알 수뇌부들에게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레알은 PSG 요구액이 너무 높아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네이마르가 기록했던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125억 원)를 넘어서기를 원한다. 그래서 올여름에 엄청난 수익을 올리려고 한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선수를 팔아 역대 이적료 1위 수익을 올리면 자랑할 만한 일이다. 2억 2,500만 유로~2억 3,000만 유로(약 3,167억 원~약 3,238억 원) 사이도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레알과 꾸준히 연결됐다. 모나코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을 때부터 레알 관심을 받았다. 모나코를 떠나 PSG로 갔는데 이후에도 레알 관심을 받았다. 결국 레알 선수가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여름이 레알과 가장 가까웠다. 레알행이 기정사실화 단계로 여겨졌는데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고 연장 옵션 1년이 붙었다. 그러면서 2024년 6월까지 남게 됐다. 이번 여름에 또 레알과 연결됐다. 카림 벤제마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보낸 레알은 공격수이자 스타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원한 음바페가 정말 필요한 시점이다. 음바페는 재계약을 맺었지만 내년 여름에 계약이 끝난다. 레알과 음바페가 사전 협상을 통해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연장 옵션은 음바페만 발동 가능하고 7월 31일까지다. 음바페 측은 재계약 움직임이 없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압박을 가했다.
'RMC 스포츠'가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PSG는 "클럽은 합의된 시간에 이적 요청에 호의적으로 응답할 것을 보장하면서, 항상 음바페를 클럽에서 보는 것이었다. 우리가 매우 야심찬 영입을 논의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적시장 조건들과 유럽의 규제 제약을 감안해 부분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당신의 요청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당신은 2022년 여름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진정성 부족을 보여줬다. 구단은 '클럽의 마비'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최선의 옵션을 찾고자 미팅을 요청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음바페 측 반응에 눈길을 모았는데 무응답이었다. 사실상 재계약 거부로 판단한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뺐다. 부상을 당했으면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음바페는 프리시즌 친선전에 나왔고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가 됐다. 결국 둘 사이는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PSG 프리시즌 투어 명단 제외가 사이를 보여줬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23일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PSG에 남기를 원한다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 뺄 것이다. 내년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에 공짜로 이적하기를 원한다면 음바페는 한 시즌 동안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다. 내년 여름에 열릴 UEFA 유로 2024 참가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레알 이적, PSG 잔류 이야기가 오고 가는 가운데 알 힐랄이 등장했다. 'CBS 스포츠'의 제임스 벤지 기자도 "알 힐랄은 이적료 3억 유로(약 4,320억 원)를 지불하려 한다"고 전했고 "연봉 7억 유로(약 9,871억 원)를 줄 의사가 있다. 음바페가 장기 계약을 원한다면 알 힐랄은 수긍할 생각이다. PSG는 음바페에게 알 힐랄과 대화를 허락했다"고 언급했다.
축구 역사에 남을 역사적 제안을 했는데 음바페는 거부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4일 "알 힐랄은 "문학적인 제안을 보냈고 PSG는 음바페와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에 진심이었는데, 음바페 계획 속에 알 힐랄은 없다. 문전박대를 하며 이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7일 "알 힐랄 대표단이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알 힐랄과의 협상을 거부했다. 그는 현재 2억 유로(약 2,820억 원)의 고정 금액과 초상권 100%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시작할 의사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레알만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직접 접촉 단계는 아닌 듯하다. '마르카'는 "레알은 PSG와 직접 만난 적이 없으며 아직 모든 게 보류 상태다. 금액이 맞지 않으면 음바페는 PSG에서 1년을 보낼 것이다. 공존은 쉽지 않아도 음바페는 1년 있다가 레알로 가고 싶어한다. 알-켈라이피 회장과 직접 협상할 의향은 없다. PSG는 음바페 이적료 한 푼도 못 받고 이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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