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Mother, I can Mother”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3. 7.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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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이제는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진 '우량아 선발대회'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본격적인 우량아 선발대회는 1964년 전쟁 이후 식량난이 심해진 상황 속에서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가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념하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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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남양유업 후원 ‘제1회 우량아 선발대회’ 열려
1980년 폐지 이후 ‘임신육아교실’로 전환
올해 40주년… ‘엄마’에 집중한 오프라인 강의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이제는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진 ‘우량아 선발대회’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원형백과 ‘근대병원 이야기’(2008) 등에 따르면, 우량아 선발대회는 1921년 설립된 기독교 사회복지기관인 ‘태화여자관’에서도 열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튼실한 아이의 모습은 모든 엄마들이 선망하던 대상이었다. 질병이 없고 신체와 신경 기능이 발달하는 등 우량아의 기준이 있었지만, 일반적으로는 덩치가 좋은 아이가 우량아로 여겨졌다.
제1회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사진=남양유업 제공

본격적인 우량아 선발대회는 1964년 전쟁 이후 식량난이 심해진 상황 속에서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가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념하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때부터 남양유업의 후원으로 전국 단위의 대회가 열렸다. 어린이날을 앞둔 4월부터 시도별 예선을 거쳐 서울에서 본선을 진행했으며, 대회 장면이 TV로 중계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71년 제1회 대회에는 육영수 여사가 행사장에 참석하기도 했다.
과거 진행된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 모습. 사진=남양유업 제공

우량아 선발대회는 1980년대에 접어들어 경제 발전과 함께 아이들의 전반적인 영양상태가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폐지됐다. 대신 남양유업은 예비 엄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신육아교실’을 시작했다. 단순한 지식 제공을 넘어 아이 때문에 접하기 어려운 문화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1983년부터 진행된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은 지금까지 총 8000번 이상의 강의가 진행됐다. 265만 명의 임산부와 육아맘을 만나며 우리나라의 대표 산모교실로 자리 잡았다.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 40주년 특별행사 모습.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사내 공모전을 통해 ‘I am Mother, I can Mother’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우고, 저출산 시대를 살아가는 예비 엄마들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강의는 ‘엄마’에 집중한 시간들로 구성, 출산과 육아를 준비하는 중에서도 엄마들이 자신의 꿈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40주년을 맞이한 임신육아교실은 저출산 시대 속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기 위해 ‘I am Mother, I can Mother’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오직 아기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유익한 강의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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