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61경기' 전설, 아틀레티코와 우루과이의 영웅 → 20년 만에 '은퇴 선언'… 월드클래스 센터백 떠나간다

조남기 기자 2023. 7. 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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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전설 디에고 고딘이 마침내 피치를 떠난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던 고딘은 201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고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페르소나 중 한 명으로 기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2010년대에 독보적 위치를 점유한 클럽이었다고 해도 무방한데, 그 중심에 늘 고딘이 우뚝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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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우루과이의 전설 디에고 고딘이 마침내 피치를 떠난다.

고딘은 현재 아르헨티나 클럽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에서 뛰고 있다. 본래 다가오는 12월까지 팀과 함께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앞당겨 이번 주말 우라칸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현재 세계 각국 언론들은 고딘과 필드의 이별 소식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딘은 2003년부터 프로 선수로 활약했던 레전드다. 이후 비야레알 소속으로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던 고딘은 201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고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페르소나 중 한 명으로 기능했다. 무려 아홉 시즌을 뛰며 389경기에 출격했고 와중 27골까지 터뜨리며 '골 넣는 센터백'으로 이미지도 굳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2010년대에 독보적 위치를 점유한 클럽이었다고 해도 무방한데, 그 중심에 늘 고딘이 우뚝 서 있었다. 고딘은 아틀레티코의 영웅이나 진배없었다.
 

고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한 번의 라 리가 우승과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다. 이 밖에도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슈퍼컵 등 고딘이 입을 맞춘 트로피가 많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전성기 한복판, 언제나 고딘이 있었다.

고딘은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을 위해서도 오래도록 싸웠다. 2005년부터 국가대표팀 커리어가 시작됐고, 2011년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루과이와 함께 남미의 왕 자리를 경험하기도 했다. 고딘은 우루과이 역사상 국가대표팀을 위해 가장 헌신했던 인물로 기록된다. A매치 161경기를 소화한 고딘은 137경기인 2위 루이스 수아레스보다 한참 앞서 있다. 고딘이 지금 은퇴한다고 한들, 그의 기록은 한동안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고딘은 불과 반 년 전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의 주장으로서 한국에 대적했던 바 있다.

오래도록 '월드 클래스'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고딘이 떠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한다. 아울러 정신적 지주 고딘을 떠나보낼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은 고민이 깊어질 분위기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란스페르마르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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