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단행 … 키움, 이정후 후계자로 호타준족 이주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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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LG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 트윈스가 최원태를 영입하고, 이주형과 김동규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주형은 LG 트윈스 내부에서 "내년 시즌 무조건 주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유망주였다.
키움은 사실상 제2의 이정후로 이주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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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군필에 빠른발 장타력까지 보유한 KBO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한 명
서비스타임 무려 8년... 자리도 많아서 이주형 키우기에는 최적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키움과 LG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 트윈스가 최원태를 영입하고, 이주형과 김동규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는 올해와 내년에 우승에 모든 것을 걸고, 키움은 리빌딩에 모든 것을 거는 트레이드다.
LG가 원하는바는 분명하다. 여기에서 핵심은 역시 이주형이다. 이주형은 LG 트윈스 내부에서 “내년 시즌 무조건 주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유망주였다. 자리가 없었을 뿐 자리만 있었다면 붙박이 주전이 될 수 있는 선수였다. 여기에 고교때부터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도루왕의 자질이 충분하다.
여기에 신장도 커서 장타력도 있다.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역전 2점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까지 증명했다. 타격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군대에서 웨이트를 많이해서 올해는 벌크업까지 되어있다. 밀어서도 충분히 이천 야구장을 쑥숙 넘길 정도다.
워크에식도 좋다. 군대에서 몸을 탄탄하게 만들어 군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팀에 합류했을 정도다. 올 시즌 제한된 1군 출장에서도 18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퓨처스에서는 31경기 93타수 30안타에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0.323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주형의 약점은 오직 하나. 2루수에서의 송구 뿐이다. LG에서는 외야가 워낙 탄탄해 외야수와 2루수를 왔다갔다하면서 큰 혼란을 겪었지만, 키움이라면 굳이 2루수에 얽메일 이유가 없다. 2루수든 외야수든 진득하게 밀어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오늘부터 당장 중견수로 선발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정후까지 부상으로 빠져있어서 외야의 공백이 더욱 심각하다. 무엇보다 외야수로 보면 올 시즌 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이주형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견수 수비가 가장 편하다. 오히려 코너외야가 나는 더 힘든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만 덜어준다면 훨씬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기 때문이다.
이주형은 이제 시작인 선수다. 아직 서비스타임이 8년 정도가 남아있다. 한참이다. 정말 진득하게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키움은 사실상 제2의 이정후로 이주형을 선택했다.
결과를 떠나 KBO 전체에서 '서비스타임이 최대한 많이 남아있는 군필 유망주' 중 가장 이정후와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가 이주형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연, 키움의 대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트레이드는 결과를 떠나서 또 하나의 거대한 역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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