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메로나, 중국인은 설레임”…K-아이스크림 수출 ‘역대 최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7. 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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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5900만 달러, 전년 동기비 19.8%↑
글로벌 폭염·K콘텐츠 열풍에 아이스크림도 인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6000만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폭염과 더불어 한류 열풍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8일 관세청은 2023년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5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로 약 756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수출액 5000만 달러를 1년 만에 경신한 수치다.

수출액이 늘어난 만큼 수출 물량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 물량은 1만8000t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었다.

관세청은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K팝·K드라마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에 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아이스크림을 가장 많이 산 나라는 미국(1900만 달러)이다. 미국이 전체 아이스크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로 2위인 중국(12.2%)과 약 2.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후 필리핀(10.3%), 캐나다(8.4%), 베트남(5.1%) 등의 순이다. 올 상반기에는 총 49개국에 수출이 이뤄졌는데, 이는 반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즐겨찾는 아이스크림 종류는 국가마다 달랐다. 빙그레의 경우 미국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에서는 붕어싸만코가 인기다. 중국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설레임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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