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칙 위반…유럽축구대항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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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9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UEFA의 클럽 라이선스 및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칙을 위반한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무대를 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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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UEFA의 클럽 라이선스 및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칙을 위반한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무대를 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클럽에 2000만 유로(약 281억원)의 추가 재정 기여금을 부과한다”며 “다만 이중 1000만 유로는 2023~25 회계연도에 대한 클럽의 연간 재무제표가 회계 요건을 주수하지 않을 시 적용된다”고 밝혔다.
당초 유벤투스는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1월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징계위로부터 승점 15 삭감 징계와 구단 수뇌부의 최대 2년 6개월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항소했다.
올해 4월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에 산하 스포츠보장위원회는 승점 15 삭감 징계 취소를 결정했지만 사건을 종결시키지 않고 FIGC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최종적으로 FIGC 징계위원회가 5월 유벤투스에 내린 승점 10 삭감 조치로 유벤투스는 세리에A 2위에서 7위로 급락했다.
그럼에도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UEFA가 FFP 규정 위반을 이유로 유벤투스의 출전 자격을 박탈했고 유벤투스의 자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8위 피오렌티나에 돌아갔다.
지안루카 페레로 유벤투스 회장은 “UEFA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번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우리 행동의 정당성과 주장의 타당성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UEF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도 불완전한 재정정보를 제출했다며 1000만 유로(약 140억7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첼시는 러시아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였던 2009년까지 잘못된 재무 정보를 제출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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