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싫어, 오직 뮌헨!' 케인은 확고...뮌헨 보드진-레비 회장 협상 결과 관심→지연 됐지만 진행 예정

신동훈 기자 2023. 7. 29. 11: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뮌헨
사진=풋볼 데일리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 이적설은 계속된다. 이제 양팀 보드진이 만나 본격적인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만 원하고 있는 것 같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보드진은 런던에서 토트넘 훗스퍼 보드진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다. 케인 이적 여부가 주 내용이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오려고 했는데 연기가 되면서 비행기 표가 취소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뮌헨 보드진은 레비 회장을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런던에 돌아왔다. 뮌헨 두 임원은 아시아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고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뮌헨은 8,600만 파운드(약 1,412억 원)까지 이적료로 제시할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이고 주포, 에이스다. 현재 진행형 전설이기도 하다. 토트넘 1군 데뷔 후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는데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면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해 EPL 대표 스트라이커가 됐다.

 

득점력에 특화된 스트라이커였는데 2020-21시즌부터 연계 능력까지 장착한 완전체가 됐다. 해당 시즌 케인은 EPL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고 14도움을 올렸다.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22시즌엔 주춤하다는 비판을 들었는데도 EPL에서만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현재 EPL에서 213골을 넣었다. 역대 득점 2위다. 1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앨런 시어러로 260골이다. 47골차인데 1993년생인 케인의 나이와 현재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깰 수 있어 보인다.

토트넘에서 대체불가 자원이고 현재 진행형 전설이지만 트로피가 없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넣었는데 토트넘은 EPL 8위에 머물러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계속된 무관과 부진에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이적을 원한다.

 

뮌헨이 케인 영입에 다가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가 없는 뮌헨은 케인으로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과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다니엘 레비 회장, 뮌헨 보드진이 케인 이적을 두고 대화를 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

일단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또 거절을 했다. 토트넘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한다. 케인 주급을 2배 인상하는 제의를 내놓을 의사도 있는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에게 경제적인 건 큰 고민거리가 아니다"고 했다. 토트넘처럼 뮌헨도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케인을 원했는데, 케인 머릿속엔 뮌헨밖에 없는 것 같다. '텔레그래프'는 28일 "레비 회장은 케인이 PSG로 가는데 어느 정도 동의를 했는데, 선수 본인이 프랑스로 이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PSG는 여전히 케인을 원하며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이 있다. 케인을 영입하려면 PSG는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레비 회장은 뮌헨과 협상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29일 "PSG는 케인 영입에 계속해서 관심을 보내고 있지만, 케인이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 구장)로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당연히 토트넘은 케인이 남기를 원한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프로페셔널한 선수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너무 많은 뉴스가 돌아다니고 있어 케인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현재 주장이고 함께 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있고 큰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케인을 선수로서 사랑하고 존경한다. 케인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아마도 케인도 자신의 미래를 모를 것이다. 케인과 함께 하는 건 기쁘고 함께 훈련하는 건 좋다"고 말하며 케인과 함께 하고 싶다는 걸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에서 열린 토트넘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토트넘에 전념하고 있다. 어떤 일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중이며 영향이 없다. 다른 구단이 우리 선수에 대해 이야기는 하는 건 그들의 문제다. 케인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거취에 대한 결정적인 내용은 없었다. 내 소개를 했고 클럽에 대한 이야기, 개선 여지에 대해 말을 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케인 이적사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뮌헨과 토트넘 보드진 사이에 있을 협상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결과에 따라 케인 거취가 확실해질 수도 있다. 선택지는 두가지다. 토트넘 잔류 혹은 뮌헨 이적이다. 토트넘은 케인 이적에 대비해 뮌헨의 마티아스 텔 영입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뮌헨은 케인 이적 실패를 생각해 플랜B도 준비 중이다. 다시 말해 케인 거취에 따라 토트넘, 뮌헨 계획이 달라질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