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대낮에 웬 멧돼지가…논일하던 여성, 팔·종아리 물려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의령에서 논일하던 60대 여성이 멧돼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남소방본부 등은 28일 낮 12시46분께 경남 의령군 의령읍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논에서 일하던 60대 여성 ㄱ씨를 덮쳤다고 밝혔다. ㄱ씨는 멧돼지에 양팔과 오른쪽 종아리를 물렸다.

멧돼지의 습격에 ㄱ씨가 비명을 지르자 남편이 멧돼지 제압을 시도했고 이어 의령소방서에서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은 마취총 등을 동원했는데도 멧돼지 제압에 실패하자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전문 엽사를 불러 28일 오후 1시 18분쯤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 멧돼지는 인근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무게는 5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ㄱ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