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더위먹은 환자 108명 발생

야외활동 자제, 특히 낮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더위 피하는 어르신들(사진=연합뉴스)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더윗병에 걸린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를 보면 폭염특보가 내린 26일에는 46명, 27일에는 62명으로 온열진질환자가 급증했다. 지난 23일에는 4명뿐이었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의 질환이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868명이다.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질병청은 무더위가 이어질 때는 야외 활동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활동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만약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식혀야 한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