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포지션 한화 유격수 업그레이드 완료, 이도윤 적시타 치고 오선진 9회 결승득점, 대타 하주석까지 존재감 3명 동시 가동

민창기 2023. 7.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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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27) 하주석(29)에 베테랑 오선진(34)까지 합류했다.

오선진은 이도윤의 교체선수로 투입됐고, 하주석은 5경기 연속 대타로 나섰다.

차례로 유격수 자리에 들어간 이도윤, 오선진은 타격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까지 대체불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하주석이 복귀했지만, 최원호 감독은 "당분간 이도윤을 주전으로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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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SSG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오선진이 9회초 1사 1,2에서 노시환 적시타 때 결승득점을 올리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6회 대타로 나섰다가 유격수로 들어간 오선진이 7회말 최지훈 타석 때 추신수의 도루를 저지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이도윤(27) 하주석(29)에 베테랑 오선진(34)까지 합류했다. 전반기엔 생각하지 못한 유격수 라인업을 동시에 가동한다.

음주운전 징계를 마친 하주석이 7월 11일 1군에 복귀한데 이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던 오선진이 28일 1군 엔트리에 들어왔다. 오선진은 6월 2일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56일 만에 돌아왔다.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전. 한화 이글스의 유격수 세명이 나란히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최근 주전으로 활약해 온 이도윤이 9번-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오선진은 이도윤의 교체선수로 투입됐고, 하주석은 5경기 연속 대타로 나섰다.

차례로 유격수 자리에 들어간 이도윤, 오선진은 타격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1,3루. 이도윤은 SSG 좌완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5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두달 만에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4회초 1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이도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9회초 1사 1,2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노시환이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수비 공헌도가 높았던 이도윤은 최근엔 타격도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22타수 7안타,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대체불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하주석이 복귀했지만, 최원호 감독은 "당분간 이도윤을 주전으로 쓰겠다"고 했다. 올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수비, 공격 모두 성장했다는 평가다.

오선진은 복귀 첫날부터 존재감을 나타냈다. 6회초 대타로 출전해 중견수 뜬공에 그친 오선진은 9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선진은 상대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던진 직구를 공략해 1,2루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를 쳤다. 희생번트로 2루까지 출루해, 3번 노시환의 좌전안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그는 "대수비든 대타든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아 기분좋다"고 했다.

9회말 추신수를 삼진으로 잡은 박상원.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박상원이 팀의 4대3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요즘 하주석이 타석에 서면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하주석은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8회초 9번 이도윤 타석에 대타로 들어갔다. 1사 만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3-6에서 하주석의 첫 안타가 타선 폭발의 기폭제가 됐다. 8회에 한화 타자 18명이 10안타를 치고 13점을 냈다. 16대6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타구로 상대투수를 긴장하게 만든다. 28일 SSG전에선 8회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취약 포지션이었던 유격수 자리가 강해졌다. 세명의 유격수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후반기 상승세에 힘이 붙을 것이다.

7월 25일 고척 히어로즈전. 8회초 1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하주석이 1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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