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 회담 공식 발표…"3국 관계 새 장"
[앵커]
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캠프 데이비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회담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3국 관계의 새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간 여러 보도에도 공개 언급을 자제해왔던 백악관이 한미일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내달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대통령 전용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한일 정상을 초청할 예정이라며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다자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만났던 과거와 달리 이번 회담은 별도로 열리는 첫 한미일 정상회담이란 점에서 상징성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거의 10년만에 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로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이라고 직접 소개하며 회담 장소에 대해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마다 세계 지도자들이 만나 합의를 도출한 곳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외국 정상과 회담하는 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사례이자 2015년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백악관은 북한 문제를 회담 주요 의제로 지목했습니다.
북한이 정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한미일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군사 협력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북한이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입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은 (북한 문제에 있어) 외교적인 길이 없기 때문에 (한미일이) 상호 이익이 되는 군사적 능력을 개발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은 회담에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촉진하고 경제적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킬 것이라고도 밝혀 대중국 견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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