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안전 휴가' 원한다면?...'이것'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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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에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몰리는 가운데, 휴가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식인 상어까지 심심치 않게 발견되면서 더욱더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추정 사고 사례는 2020년 4천99명, 2021년 2천656명, 2022년 2천694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청은 지난 1일부터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 파고와 기상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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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힘든 조류에 '갯고랑'도 주의해야…"구명조끼는 필수"
전국 해수욕장에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몰리는 가운데, 휴가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식인 상어까지 심심치 않게 발견되면서 더욱더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외에도 독성해파리를 포함한 맹독성 바다 생물과 거꾸로 치는 파도인 '이안류' 등 피서객 안전을 위협하는 갖가지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 상어에 독성해파리까지
물놀이할 때 가장 두려운 존재를 꼽으면 단연 '상어'입니다. 실제 지난달 13일 전남 완도군 소안도 해안가에서 1m 50㎝짜리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어 열흘만인 같은 달 23일 강원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다른 물고기와 함께 그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3리 동쪽 약 4.6㎞ 떨어진 바다에서는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백상아리만큼 포악하기로 알려진 청상아리가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청상아리는 청어나 다랑어, 다른 상어류를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사람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공격성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백상아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탓에 놀라게 하는 '악상어'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해파리도 여름 바다 최고의 골칫거리로 꼽힙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추정 사고 사례는 2020년 4천99명, 2021년 2천656명, 2022년 2천694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한 독성을 가진 해파리 출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7월 셋째 주(7월 14일∼20일)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에 따르면, 전국 연안 바다에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두빛보름달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등이 이미 출몰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8일 경남 일부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같은 달 19일 전북 서해안 해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파리 개체 성장이 빨라져 독성해파리 출현이 빠를 것으로 봤으며, 서해 연안 전체와 경남해역에 지속해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 '예측 불가' 이안류...방심 금물
변화무쌍한 조류와 파도는 물놀이의 재미를 더해주지만, 예측할 수 없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5시 15분쭘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몸에 묻은 모래를 씻어내려고 바다에 들어갔던 2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밀려갔습니다.
당시 구조 요청 소리를 들은 물놀이객이 즉시 해경에 신고해 구조 작업이 이뤄졌지만, A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해경은 주변인 진술과 사고 당시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이안류에 휩쓸렸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파도가 클수록 발생 확률이 커집니다. 물살이 초속 2∼3m로 매우 빨라 휩쓸리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 나갈 수 있습니다.
강한 파도에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생긴 웅덩이인 '갯고랑'에 빠지는 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갯고랑은 주변과 구별도 안 되고 어디 있는지 알기도 힘들어 '바닷속 지뢰'라 불립니다.
이런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청은 지난 1일부터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 파고와 기상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해운대와 중문색달 등 전국 8개 해수욕장의 경우 1시간 단위로 이안류 위험도를 예측해 연중 공개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그제(27일) "갑작스러운 돌풍과 조류, 갯고랑 등으로 위험한 상황을 겪을 수 있어 물놀이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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